포스코, 철강사 최초 5억 달러 규모 ESG 채권 발행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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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 신재생에너지,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 등에 투자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포스코가 전 세계 철강사 중 처음으로 지속가능채권을 성공리에 발행했다. 

포스코는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nvironment·Social·Governance, 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금명간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포스코가 5억 달러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 채권 발행 성공은 전 세계 철강사 중 포스코가 처음이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5억 달러 규모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 채권 발행 성공은 전 세계 철강사 중 포스코가 처음이다. [사진=포스코]

ESG 채권은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을 말한다. 포스코의 경우 이번에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했다.

ESG 채권 발행을 위해 포스코는 올 4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그린본드·소셜본드 기준에 맞춰 ‘발행 목적과 사용,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를 수립했으며 유수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로부터 이 체계가 글로벌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 받았다.

이에 글로벌 투자자들은 세계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 고조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우량한 신용도, 국제 인지도를 믿고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투자자 분포 역시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고른 양상을 보였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채권 발행을 통해 새롭게 조달되는 자금은 전기차 배터리 소재 관련 신사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신성장, 친환경 사업 분야에 활용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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