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디지털 심장’ 만든다…데이터센터 구축 본격화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7.10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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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기반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디지털 혁신 추진 가속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경기도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 경기도(도지사 이재명)는 7월 10일 현재 수원 호매실동에 위치한 경기도건설본부 부지에 오는 2022년까지 지상 3층, 연면적 3,600㎡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신축하는 내용의 ‘경기도 데이터센터(IDC) 구축 계획안’을 확정했다.

경기도가 통합전산센터 구축에 나선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통합전산센터 구축에 나선다. [사진=경기도]

경기도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경기도청 전산실과 도 산하 공공기관의 정보를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1층에는 통합관제실과 사무실이, 2층과 3층은 각각 서버실과 디지털 교육장 등으로 활용한다. 경기도 측은 데이터센터 구축에 182억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올해 안으로 경기도의회 승인과 중앙투자심사, 공유재산심의회 심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내년부터는 기본 설계와 인허가를 추진해 2022년까지 통합전산센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관계자가 경기도 서버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관계자가 경기도 서버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그동안 경기도는 지난 1989년부터 현 경기도청사 구관 건물 업무용 공간을 개조해 전산실을 운영해왔다.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갖지 못해 디지털 시대 환경에 뒤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이유다. 경기도가 독립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에 적용하는 클라우드 방식은 가상화를 통해 정보자원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각종 데이터 요구에 신속히 대응할 수도 있어 최근 정보화사업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독립된 통합전산센터 구축으로 경기도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디지털 심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민들에게는 더 높은 품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현재 운영 중인 정보를 ‘클라우딩 컴퓨팅 표준전환 가이드’에 따라 차례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속하게 클라우드로 이전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포함하지 않는 대민 정보 서비스는 행정안전부의 ‘민간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라 민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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