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업계 최초 조선·해양 통합형 LNG 실증 설비 착공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7.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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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기술 조기 적용, 기술 내재화 통해 글로벌 시장지배력 굳히기 나선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글로벌 해양업계의 관심에 힘입어 LNG운반선,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등 LNG 선박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중공업이 탑 티어의 시장지배력을 굳히기 위한 대형 연구설비 투자를 단행했다.

7월 10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에는 페트로나스, 로이드, GASLOG, ENI, DNV-G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진=삼성중공업]
7월 10일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LNG 통합 실증 설비’ 착공식에는 페트로나스, 로이드, GASLOG, ENI, DNV-GL 등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주요 선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큰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대표 남준우)은 7월 10일 거제조선소에서 남준우 대표의 주관으로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의 착공식을 가졌다.

이날 첫 삽을 뜬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이 독자 개발 중인 차세대 천연가스 재액화·액화 공정 설계를 비롯해 부유식 천연가스 공급 설비의 효율 향상을 위한 신냉매 활용 공법, 극저온 단열 저장용기 등 LNG 핵심 기술의 성능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다. 거제조선소 내 3,630㎡ 부지에 2020년 12월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설비가 완공되면 LNG 관련 신기술의 실증 평가를 자체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차세대 기술의 적용시기를 앞당길 수 있고, 기술 내재화도 가능해져 원가절감과 성능 차별화를 통한 시장지배력 강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삼성중공업의 판단이다.

특히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해양 액화 실증 설비까지 동반 구축되는 만큼 FLNG 등 삼성중공업이 강점을 지닌 해양 플랜트 분야의 경쟁력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남준우 대표는 “LNG 분야의 기술자립을 이뤄 수주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통합 실증 설비 구축이 갖는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 업체의 LNG 핵심 장비 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LNG선 운영을 위한 선원 교육시설로도 활용해 산업계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0척의 LNG운반선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으며, FLNG 역시 현재까지 발주된 4척 중 3척을 수주하는 등 탁월한 기술우위에 기반한 우월적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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