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ISU104’, 혁신 항암 신약 향한 힘찬 행보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12 18: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 특허 획득으로 기술이전 가능성 고조...3분기 내 임상1상 2단계 개시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이수그룹의 바이오신약 개발 전문기업 이수앱지스가 미국에서 항암 신약후보 물질 ‘ISU104’의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이수앱지스(대표 이석주)는 7월 11일 공시를 통해 자사가 개발 중인 두경부암 신약이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공식 특허 등록됐다고 밝혔다.

이수앱지스가 두경부암 신약후보물질 'ISU104'의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수앱지스 이석주 대표. [사진=이수앱지스]
이수앱지스가 두경부암 신약후보물질 'ISU104'의 미국 특허 등록에 성공했다. 사진은 이수앱지스 이석주 대표 [사진=이수앱지스]

ISU104의 특허 등록은 우리나라와 대만, 호주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며 글로벌 스탠더드로 불리는 미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향후 ISU104의 기술이전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등록된 특허의 내용은 ISU104의 구성 물질, 암 또는 항암제 내성암 치료를 위한 조성물, 그리고 이를 이용한 방법이다.

ISU104는 암의 발현에 관여하는 체내 세 번째 ErbB 단백질 그룹인 ErbB3를 표적으로 한다. 시판 중인 기존 항암제 중에는 ErbB3 표적항암제가 아직 없는데다 ErbB3가 표준 암 치료제의 약물 내성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신약으로 개발되면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 환자의 치료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수앱지스는 올해 3분기 내 임상 1상 2단계에 돌입해 재발성·전이성 두경부암 편평상피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ISU104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동물모델을 통해 두경부암 이외에도 유방암, 대장암 등에서 종양 성장 억제효과가 확인돼 적응증 확장에 대한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미국 특허 등록으로 기술을 보호하고 경쟁사의 진입 장벽을 높여 부가가치 창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있을 공동 연구개발, 기술이전 등의 과정에서 더 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