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쏘나타 자율주행 택시’로 러시아 도로 누빈다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13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포털업체와의 공동개발 모델 첫 공개...연내 100대 시범서비스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된 자율주행 택시가 러시아 전역을 누빌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대표 박정국)는 7월 12일 러시아 최대 포털사업자인 얀덱스(Yandex)와 공동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자동차를 세상에 처음 공개했다. 양사는 3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딥러닝 기반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그 첫 성과물이다.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얀덱스와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양사는 연말까지 100대의 자율주행 택시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러시아 얀덱스와 신형 쏘나타를 기반으로 개발한 완전 자율주행 자동차. 양사는 연말까지 100대의 자율주행 택시로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택시 시범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현대모비스]

양사는 금명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이 차량의 실증에 돌입, 현지 도로 사정에 맞춰 자율주행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택시를 100대까지 확대해 러시아 전역에서 로보 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현대모비스와 얀덱스의 자율주행 택시는 신형 쏘나타에 자율주행시스템을 탑재하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센서와 제어기 장착, 차량제어 소프트웨어 개발을 담당했고 차량의 소음과 진동평가, 전파인증 등 시스템 전체의 안전성 확보도 책임졌다.

얀덱스는 이렇게 구성된 쏘나타 플랫폼에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역할을 맡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속한 개발을 위해 연구진을 파견, 러시아 현지에서 플랫폼 개발을 지원했다”며 “그 결과, 공동 개발 6주 만에 신형 쏘나타를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첨단 플랫폼 차량으로 변신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범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반응과 상용성을 검증한 뒤 세계 각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번에 따르면 레벨4 자율주행차의 글로벌 시장은 2019년 약 2조원에서 연평균 45%의 급성장을 거듭해 2030년 4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공유시장(카셰어링) 역시 2023년 1조원에서 2030년 75조원으로의 성장이 예견됐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