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스, 부산에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 세운다...2022년까지 3,000억원 투자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1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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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개 협력사 동반 입주 통해 상생협력형 전기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부산에 전기차 부품 업체들의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부산광역시는 7월 15일 오거돈 시장과 자동차 엔진부품 제조사 코렌스의 조용국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렌스와 전기차 핵심부품 공장 신·증설 투자와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코렌스가 부산시와 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 신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부산광역시]
코렌스가 부산시와 3,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 신·증설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부산광역시]

MOU에 따라 코렌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지의 약 10만㎡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코렌스는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시설의 입지로 중국, 미국 등 해외와 부산 등 국내를 저울질해 왔는데 탄탄한 자동차산업 기반과 기업친화적 투자유치 정책, 풍부한 기술 인력, 산·학·연 연구기반 등을 감안해 부산을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지는 부산 신항과 인접해 있고 물류 교통망도 발달해 원자재 조달, 수출 등의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코렌스의 공장 인근에 협력업체 20여개사가 동반입주를 계획하고 있어 부산에 국내 중견․중소 전기차 부품업체들의 상생협력형 클러스터가 조성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클러스터의 전체 면적이 30만㎡에 달할 것이며 투자금액 7,600억원, 고용효과 4,300여명에 힘입어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지역총생산(GRDP)이 추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클러스터의 제조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에 이르면 세수, 수출, 항만 물동량의 비약적 증가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며, “코렌스와 협력업체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렌스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를 위시한 국내외 유수 완성차 메이커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전반적 침체에도 강력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2018년 3,363억원에 이어 올해 5,000억원의 매출 실적 달성이 예견되는 수출 중심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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