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이 주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 활성화’ 논의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7.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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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2회 서울에너지 포럼’ 개최··· 주민참여형 에너지정책의 제도적 발전과제 공유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서울시는 7월 19일,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제2동에서 ‘원전하나줄이기’, ‘태양의 도시’ 등 에너지전환 정책의 성과를 시민참여의 관점에서 짚어보고 시민중심의 에너지제도 정착을 위한 발전 과제를 찾고자 ‘제2회 서울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유정희 부위원장,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신정현 의원,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한재각 소장 및 지역에너지전환 전국네트워크, 서울시에너지정책위원회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에너지 분권 시대의 서울시 에너지 정책이 시민주도 방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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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7월 19일 시민중심의 에너지제도 정착을 위한 발전 과제를 찾기 위해 ‘제2회 서울에너지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서울시]

‘에너지 전환’이란 기존 공급 확대에서 수요관리 중심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에너지수요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식이다. 원전이나 석탄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늘려 안전하고 깨끗한 분산형 에너지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미래에너지 정책방향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원전하나줄이기’, ‘태양의 도시’ 등 선도적인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해 왔다. 지난 7년 동안 총 437만명의 서울시민들이 참여해 518만TOE를 생산·절감했으며, 이는 1년에 원전 2.5기가 생산하는 에너지량에 해당한다.

포럼은 ‘한국사회 지역 에너지전환 정책 및 제도화의 흐름과 사례, 시사점’ 및 ‘서울시의 에너지전환 참여현황과 제도적 발전과제’ 발표로 진행됐다. 지역에너지전환전국네트워크 이유진 공동대표는 2011년 이후 지역에너지전환 흐름과 정책 제도화 사례 등을 소개했고, 현재 서울시 에너지 정책 과제를 토대로 한 에너지조례 개정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주민주도로 마을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여가는 마을공동체인 ‘에너지자립마을’의 다양한 시도 및 활동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제도적 발전 논의를 위한 주요 조례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우리 세대와 미래세대를 위한 에너지전환 정책의 시민참여 촉진방안, 제도화 방안에 대한 패널토론과 청중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좌장은 서울시에너지정책위원회 유미호 공동체 분과장(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이 맡고 서울시의회 유정희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상임위원장, 경기도의회 신정현 기획재정위원회 의원, 에너지기후환경연구소 한재각 소장, 에너지나눔과평화 김태호 사무총장, 서울시 류홍번 에너지정책위원회 공동체분과 간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서울시 김연지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서울시는 ‘시민이 에너지이다’를 모토로 시민참여를 핵심가치로 하는 에너지정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시민주도적인 에너지 전환 정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활발한 논의가 계속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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