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D, 3D 프린터로 인공장기 인쇄하는 시대 앞당긴다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7.25 1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융기원으로부터 3D 바이오프린터 기술이전, 상용화 연구 가속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3차원 세포배양 플랫폼 개발 기업 MBD(Medical & Bio Decision, 대표 구보성)가 서울대학교와 경기도가 공동 설립한 융합기술 전문연구기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택동)과 인공장기 3D 프린팅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MBD는 7월 22일 융기원 김성훈 교수(서울대 의약바이오컨버젼스연구단장) 연구팀으로부터 ‘3D 바이오프린터 및 이의 운용 방법에 관한 기술’을 공식 이전 받았다고 밝혔다.

인공장기를 3D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다면 장기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무수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주기업 MBD가 이러한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3D 바이오프린터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인공장기를 3D 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다면 장기이식 외에는 치료법이 없는 무수한 환자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입주기업 MBD가 이러한 세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3D 바이오프린터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향후 MBD와 융기원은 3차원 세포배양 기술 등에 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전된 기술의 확장성에 대해 지속적인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3D 프린팅 기술을 응용해 한 단계 발전시킨 3D 바이오프린터는 콜라겐과 같은 생체물질을 활용해 바이오잉크를 세포나 여타 바이오 물질과 결합시켜 원하는 형태를 만드는 장치다. 기존 바이오프린터의 기능성을 대폭 개선해 세포가 사멸하지 않고 지속 활동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원천기술로 꼽힌다. 이렇게 만들어진 생체물질은 인공장기처럼 실제와 동일한 기능을 지닌 생체기관이나 조직으로 만들 수 있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김 교수는 “바이오와 공학의 융합으로 탄생한 3D 바이오프린터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대표적 연구 주제”라며, “상용 제품이 완성될 경우 융합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젖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MBD 구보성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세상을 바꿀 혁신기술의 개발을 위한 산·학 협력의 모범적 사례”라며, “앞으로도 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실제 산업계로 이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