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기업 미얀마 진출 전초기지 세운다...225만㎡ 규모 현지 산업단지 조성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08.10 1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얀마 건설부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 2020년 착공·투자유치 돌입

[인더스트리뉴스 양철승 기자] 미얀마 양곤시 야웅니핀 지역에 국내기업들의 미얀마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대규모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LH(사장 변창흠)는 8월 7일(현지시각)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 소재 미얀마 건설부(MOC)에서 도시주택국, 글로벌 세아와 함께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자료=LH]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조감도 [자료=LH]

이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아세안 지역에서 LH가 주도하는 최초의 산업단지로 미얀마 양곤시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야웅니핀 지역에 224만9,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도할 합작법인은 LH 40%, 미얀마 정부 40%, 글로벌 세아 20%의 투자로 설립되며 향후 산업단지 조성과 국내 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돕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미얀마 경협산단 합작법인 설립 계약 서명식에서 LH, 미얀마 건설부, 글로벌 세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한-미얀마 경협산단 조성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LH, 미얀마 건설부, 글로벌 세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H]

계약에 따라 LH는 합작법인을 대표해 전반적 경영을 관리하고, 미얀마 정부는 정부 소유의 토지를 제공하고 한국정부의 원조자금(EDCF)으로 전기·상수도·진입도로 등 산업단지 외부 인프라 설치를 책임진다.

또한 양 기관은 2019년 내에 산업단지 설계를 발주하고, 2020년 공사 착공과 투자유치 활동을 개시할 계획이다.

LH 변창흠 사장은 “미얀마는 급격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은 해외진출 희망 기업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상호 윈윈 프로젝트”라며, “한-미얀마 경협산단이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적 산업단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H는 이날 합작계약 체결 이후 미얀마 건설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국의 토지주택 문제와 LH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해 한국의 주택·도시 발전과정과 LH의 공적 역할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