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 ‘터치’하지 말고 ‘말’로 구입하세요~
  • 이주야 기자
  • 승인 2019.08.12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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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젠아이씨티, 롯데시네마에 AI 기반 음성인식 키오스크 첫 선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야 기자] “제일 빠른 시간으로 ‘봉오동전투’ 성인 2명!”

앞으로 영화관 키오스크 앞에서 손가락을 바쁘게 터치하는 사람들이 사라질 전망이다. 일상어로 영화표를 구매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AI) 챗봇 '뚜봇'을 개발한 AI 솔루션 전문기업 엘젠아이씨티(대표 김남현)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음성인식 스마트 키오스크를 개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실증서비스에 본격 나섰다고 8월 12일 밝혔다.

엘젠아이씨티가 개발한 AI 기반 자연어 인식 영화티켓 키오스크 화면 [사진=엘젠아이씨티]
엘젠아이씨티가 개발한 AI 기반 자연어 인식 영화티켓 키오스크 화면 [사진=엘젠아이씨티]

‘아이스마트 키오스크(i-smart Kiosk)’로 명명된 이 키오스크는 AI 기반 음성챗봇과 영상, ‘윅스-마인드(WIX-MIND)’ AI 플랫폼을 탑재해 음성으로 영화티켓과 팝콘 콤보를 주문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음성버튼을 누른 뒤 사람에게 얘기하듯 원하는 내용을 말하면 해당 영화표와 팝콘을 주문·결제할 수 있다. “가장 빠른 시간으로 ‘엑시트’ 성인 2명, 아이 1명”, “미니언즈 팝콘 콤보 2개”라고 말하면 된다. “가족끼리 볼만한 영화 추천해줘”, “가장 인기 있는 팝콘 메뉴가 뭐야?”라는 식의 쌍방향 대화도 가능하다.

기존 키오스크처럼 영화와 시간대, 좌석, 성인 여부, 명수 등을 일일이 선택·입력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지 않은 장년층, 노년층 관람객들도 대면 구매를 위해 긴 줄을 설 필요가 없다. 터치방식의 키오스크 대비 티켓 구매 속도가 빨라 관람객의 대기시간도 아낄 수 있다.

물론 기존에도 음성인식 기반 키오스크의 개발은 있었다. 하지만 낮은 자연어 인식률로 인한 낮은 답변 정확도로 사용자 만족도가 떨어지는데다 고가의 학습비용과 운영비 부담이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엘젠아이씨티는 이 같은 한계를 ‘아이스마트 K(i-Smart K)’ 스마트 키오스크 전용 솔루션과 음성엔진 ‘아이보이스(i-Voice)’, 영상인식솔루션 ‘아이비전(i-Vision)’을 윅스-마인드 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엘젠아이씨티 김남현 대표는 “건대입구점에서의 성공적 적용을 계기로 스마트 키오스크와 AI 음성챗봇 서비스를 전국 영화관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영화관에 더해 홈쇼핑, 유통, 콜센터, 리테일 테크,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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