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오토모티브, 글로벌 톱3 자동차업체와 4,200억원 규모 부품 공급 계약
  • 이건오 기자
  • 승인 2019.08.1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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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카용 ‘48V 컨버터’, 순수 전기차용 ‘리졸버’ 잇단 수주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자동차 전장부품 전문기업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LSAT, 대표 이철우)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톱3 자동차업체와 총 4,200억원 규모의 친환경 차량용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월 12일 밝혔다.

LSAT는 정확한 계약업체의 명칭이나 업체별 수주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3사로부터 수주한 부품은 48V 컨버터(48V DCDC Converter)와 리졸버(Resolver) 등 2종으로 확인됐다.

두 부품은 하이브리드카·수소연료전지차·전기차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이번에 해외에서 성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확대에 따른 추가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대표 이철우, 사진)가 유럽 톱3 완성차 메이커에서 친환경 자동차용 핵심 전장부품인 ‘48V 컨버터’와 ‘리졸버’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대표 이철우, 사진)가 유럽 톱3 완성차 메이커에서 친환경 자동차용 핵심 전장부품인 ‘48V 컨버터’와 ‘리졸버’의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LS오토모티브테크놀로지스]

먼저 48V 컨버터는 하이브리드카, 수소차, 전기차를 위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시스템의 운영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48V 배터리와 12V·24V 배터리 사이에서 전력을 양방향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차량 전체의 전력을 관리하고, 연료 소비를 낮춰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연비 개선과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이 엄격한 유럽의 ‘유로6’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8V의 전원시스템을 사용, 100V 이상의 배터리 전압을 사용하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 대비 인체에 더욱 안전하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는 탑승자의 전기사고 예방을 위해 추가했던 각종 절연·안전장치를 최소화할 수 있어 비용절감을 꾀할 수 있다.

이에 유럽 빅3 완성차 메이커인 폭스바겐, 르노닛산얼라이언스, 푸조시트로엥 그룹은 48V 컨버터를 탑재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존 내연기관의 대체기술로 보고 있다.

리졸버는 순수 전기차용 핵심부품이다. 전기모터의 회전각과 회전속도를 감지해 차량의 구동을 돕는다.

LSAT는 일본업체가 세계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졸버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 2014년 독자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아직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을 전량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수주로 해외에서 먼저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업계에서도 수입대체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SAT 이철우 대표는 “2018년 비전선포식에서 2022년 수주액 2조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의미의 ‘새로운 도약22, 비전222’를 천명한 바 있다”며, “당시 미래차 관련 투자와 수주를 통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 이른 시일 내 성과가 창출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미래차 관련 친환경 제품기술과 4월 멕시코 공장 준공을 기반으로 올해 해외 수주 1조원을 포함해 총 2조원 이상의 수주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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