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소규모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 ESS’ 출시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8.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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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형으로 설치 편의성 뛰어나…화재 안전성도 ‘UP’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LG전자가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를 선보인다. LG전자는 8월 13일 100kW급 태양광 발전용 올인원(All-in-one) ESS(Energy Storage System)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ESS의 여러 구성 요소를 하나로 통합한 일체형이며 지난해 출시했던 올인원 ESS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올인원 ESS는 전력변환장치(PCS, Power Conditioning System)와 전력관리시스템(PMS, Power Management System), 배터리, 냉난방기, 소화설비,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는 수배전반 등이 패키지로 구성돼 설치가 간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LG전자가 ESS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ESS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LG전자]

이번에 출시한 제품은 기존보다 14% 더 커진 31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한국전력 빅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 동안 서울의 가구당 월평균 전력소비량은 308kWh다. 가구당 매일 10kWh를 썼을 때 이번 신제품 배터리는 약 30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태양광 발전 가동 시간이 하루 3.7시간 안팎이고, 100kW급 태양광 발전소의 하루 평균 발전량이 370kWh 수준이다. 기존 274kWh 용량의 배터리보다 경제성과 효율성이 더욱 향상됐다는 평가를 듣는 이유다.

이번 신제품은 LG전자의 99kW급 PCS와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15년 후에도 최대 75.4%까지 유지된다. 또한 LG전자가 올인원 패키지의 구성 요소 모두를 3년 동안 무상으로 보증한다.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특이사항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더불어 PCS와 배터리를 비롯대 공조장치까지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ESS 사용전 검사 강화 방침’에 맞춰 신제품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기존 제품도 PCS, 배터리, 수배전반을 완전히 분리해 안전성이 높은 구조였지만, 여기에 더해 내부에 불연(不燃) 마감재도 추가했다. 또한 IMD(Insulation Monitoring Device) 장치는 배터리 출력에 이상이 발생하면 배터리 출력을 차단해 화재를 사전에 방지한다.

더불어 상업용에 가장 많이 쓰이는 250kW급 PCS 제품의 안정성을 글로벌 인증기관 TÜV SÜD와 함께 진행했고, 전기적 충격 시 화재 발생여부를 테스트하는 기준(IEC62477-1, 5.2.4.2)을 통과했다. TÜV SÜD는 전기·전자제품과 에너지장치 규격 글로벌 인증기관이다.

LG전자 측은 “독자적인 현장 감리 프로세스를 적용해 ESS를 직접 시공한 50여 곳의 현장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 LG전자는 ESS시장에서 핵심 부품과 시공역량은 물론 화재 안정성까지 인정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 안혁성 ESS사업담당은 “LG전자는 성능과 편의성은 물론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까지 갖춘 차별화된 제품과 검증된 시공역량을 보유했다”며, “국내 ESS시장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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