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최신 기술’ 통해 ‘고품질’ 태양광 발전 시동
  • 최기창 기자
  • 승인 2019.09.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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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열화상 진단’으로 발전 출력 6.6% 향상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9월 16일 발전사 최초로 드론을 이용한 자체 태양광 진단기술을 활용해 태양광 출력을 6.6% 높였다고 밝혔다.

태양광 패널 불량은 원인규명이 쉽지 않다. 소유주(발전사업자)가 직접 원인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준공 전에 발견된 불량패널은 하자처리를 쉽게 받을 수 있지만, 준공 이후에는 운영기간에 따라 패널오염이나 수목 또는 인공구조물로 인한 운영방식 등 관리문제가 변수로 작용해 책임소재를 가리기가 어렵다. 더불어 태양광 설비는 일반적으로 운영 환경 및 관리 기간에 따라 발전 효율의 차이가 있다.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직원이 태양광 불량패널 결함을 진단하기 위해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발전은 2012년 12월 준공한 당진화력 자재창고 옥상에 설치한 태양광(520kW, 패널 2,080장)에 대해 지난해 11월 드론으로 열화상 진단을 시행했다. 이 중 205장의 패널에서 결함을 발견한 뒤 원인 분석에 돌입했다.

동서발전 측은 “출력손실 5%를 초래한 연결 불량 패널(103장)은 케이블 점검 및 자체정비를 통해 진단 직후 해결했으며, 출력손실 1.6%를 유발한 나머지 패널(102장) 중 공급사와 여러 차례 합동 원인규명을 통해 82장을 교체했다”며, “드론 진단 기술을 통해 자재창고 태양광 출력이 6.6%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1.2억원으로 평가된다.

동서발전은 드론 열화상 진단을 꾸준히 활용할 계획이다. 당진에코태양광(10MW)과 당진화력 1회처리장 태양광(25MW) 등 향후 건설하는 태양광 설비 준공검사 항목에 드론 열화상 진단결과를 포함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를 통해 설비인수 전 결함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만약 동서발전이 현재 운영 중인 전체 태양광 설비규모 41MW에 이번에 활용한 진단 기술을 적용하면, 0.7MW의 설비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약 1.5개의 축구장 면적(11,000㎡) 및 11억원의 투자비를 절감하게 된다”며, “운영 중인 발전소에도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등 최신기술을 꾸준하게 적용하겠다. 고품질의 태양광 발전소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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