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테크놀로지스, 전기차 충전시간 50% 단축시킬 인버터 출시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09.17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0V 탄화규소 인버터 대량 생산 통해 전기화 기술 수준 높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델파이테크놀로지스가 고효율 차세대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부품 800V 탄화규소(SiC) 인버터를 대량생산한다고 밝혔다.

다전압 플랫폼을 지원하는 이 기술은 델파이가 선보인 고전압 인버터에서 발전된 버전으로, 자동차 전기화 25년 기술을 바탕으로 구축되었다. 이 새로운 인버터는 전기 시스템을 800V까지 끌어올려 주행거리를 연장시키고, 현재 최첨단 400V 시스템 대비 충전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델파이테크놀로지스(Delphi Technologies)의 800V SiC 인버터 [사진=델파이테크놀로지스]

델파이테크놀로지스 800V 인버터는 최첨단 탄화규소 MOSFET 반도체(탄화규소 기반 금속 산화막 반도체 전계 효과 트랜지스터 와이드 밴드갭 기술)를 사용하며, 처음에는 최대 800V로 작동하는 고성능 차량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또한 델파이는 탄화규소 반도체 분야의 대표 업체인 크리(Cree) 사와의 제휴를 통해 차세대 전기자동차의 장거리 주행과 충전 시간 단축, 효율성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델파이테크놀로지스 인버터는 크리의 울프스피드(Wolfspeed) 탄화규소 기반 MOSFET를 사용할 계획이다. 

델파이테크놀로지스 리처드 다우(Richard F. Dauch) 최고경영자는 “현재 일반적인 400V에서 전압을 두 배로 증가시키면 자동차 운전자와 제조업체 모두에게 상당히 다양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주행거리를 확대함에 따라 다전압 전략을 단순화하기 위해 이 기술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인버터의 중심부에는 고도의 통합과 독특한 양면 냉각 기능을 결합한 특허 바이퍼(Viper) 전원 스위치가 있다. 이 결정적인 특징으로 경쟁사 인버터 기술보다 40% 가볍고 30% 더 콤팩트한 사이즈의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 바이퍼 전원 스위치 종류에 가장 최근 추가된 것으로, 매우 빠르게 전환할 수 있고 훨씬 더 높은 온도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고밴드갭 반도체 탄화규소로 기존의 실리콘을 대체한다.

리처드 다우 최고경영자는 “더 빠른 전환 속도만으로 모터를 더 작고 빠르게, 가볍게 만들어 뛰어난 효율과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이는 800V로 바꾸면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에 더해지는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