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AR내비게이션·차량 내 결제 가능한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1.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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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기능 탑재한 신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네시스 차종에 최초 적용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간편결제 등을 적용한 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해 향후 출시 차량에 적용한다.

증강현실을 기반으로 주행경로 안내와 차로 이탈 경고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AR 내비게이션 콘셉트 이미지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이번에 개발한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현대차그룹 독자 차량용 운영체제(OS)인 ‘ccOS(Connected Car Operating System)’를 기반으로 개발돼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필기인식 등 탑승자와 자동차의 연결성을 강화시키는 혁신적 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AR 내비게이션은 길 안내 시 실제 주행 영상 위에 정확한 가상의 주행라인을 입혀 운전자의 도로 인지를 돕는 기술이다. 기존 내비게이션보다 직관적으로 운행정보를 전달해 운전자가 길을 잘못 진입하는 실수를 크게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센서들을 통해 수집된 차선, 전방 차량 및 보행자와의 거리 정보를 활용해 차로를 이탈하거나 충돌 위험이 판단되면 경고음과 함께 AR 내비게이션으로 위험 상황을 알려 줌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행을 돕는다.

이번 고급형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은 주유소나 주차장 등 비용 지불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갑 속 신용카드나 현금을 찾는 번거로움 없이 차량 내에서 화면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게 함으로써 운전자의 편의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차량 내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카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본격적인 커넥티드 카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내 간편결제 기술 구현을 위해 SK에너지, 파킹클라우드와 같은 주유·주차 회사를 비롯해 현대, 신한, 삼성, 롯데, 비씨, 하나 등 모두 6개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패스트푸드나 커피체인점, 전기차 충전 등 자동차 사용자에게 필요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6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엔 다양한 첨단 편의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손으로 터치패드에 필기해 시스템을 조작하거나 음성인식 제어 범위를 확대해 선루프, 트렁크 등의 조작도 가능해졌다.

현대차그룹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 추교웅 상무는 “새롭게 개발된 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커넥티드 카 시대에 운전자가 자유롭고 안전하게 자동차를 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술들을 대폭 적용했다”며, “이를 통해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여정이 보다 안전해질 뿐만 아니라 진보적인 기술을 체험하는 즐거움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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