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국내업체 지원하며 세계 시장 공략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1.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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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태평양 1위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 LS산전, UL 등과 협약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원장 최규하)이 국내 전력기기 제조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주요 기업 및 기관과 협약(MOU)을 체결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전기전문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국내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특히 KERI는 세계 전력기기 산업계에서 독보적 권위를 지닌 시험인증 분야 협의체 ‘STL(세계단락시험협의체)' 정회원 자격을 2001년 획득해 18년간 유지하고 있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10월 31일 LS산전(대표 구자균)과 ‘LS산전의 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 10월 31일 LS산전(대표 구자균)과 ‘LS산전의 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KERI는 “STL 정회원 기관이 발급한 시험인증서는 세계 시장에서 높은 신뢰도와 권위를 가지고 있다”며, “국내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해외에 나갈 필요 없이 KERI에서 시험인증을 받아 수출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ERI의 시험 규모와 역량은 네덜란드 ‘KEMA’에 이어서 세계 2위 수준으로 산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또한, 환태평양 지역에서는 독보적인 1위의 전력기기 시험인증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이뿐만 아니라 KERI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기술지원 협력 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에는 LS산전(대표 구자균)과 ‘LS산전의 STL 멤버 시험기관’ 지정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KERI는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수준의 전력시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LS산전 전력시험기술원(PT&T)’은 KERI의 시험기술과 컨설팅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LS산전이 STL 멤버 시험기관으로 독자적으로 가입할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한국전기연구원이 지난 10월 31일 ‘유엘’과 디지털 보호계전기 및 IED류 전력기기에 대한 시험인증 업무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이 10월 31일 ‘UL’과 '디지털 보호계전기 및 IED류 전력기기에 대한 시험인증 업무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이날 협약식에서 KERI 최규하 원장은 “연구원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전력시험 기술의 전파와 확대를 통해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의 품질과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 사례가 국내 다른 제조사 시험기관에도 널리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ERI는 10월 31일에는 글로벌 안전 과학회사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과 '디지털 보호계전기 및 IED(지능형 전력기기)류 전력기기에 대한 시험인증 업무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UL은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국가별로 안전지수를 측정하는 'UL 글로벌 안전지수'를 개발하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이에 양 기관은 성적서 및 인증 절차를 통해 국내 제조사가 만든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아울러 아시아 지역 내에 신규 시험인증 시장도 함께 개척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KERI는 시험성적서 가치를 한층 강화하기 위해 각종 국제 전시회 참가 및 시험고객사 방문 등 대외 홍보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ERI의 한 관계자는 “시험성적서 글로벌 인지도 강화는 곧 이를 활용하는 국내 전력기기 업체의 수출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며 “향후에도 기관 차원의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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