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위코리아, 양면형 모듈 인버터로 ‘국내 시장 공략한다’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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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전압 15A의 양면형 모듈용 인버터 선보여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태양광 인버터 전문 기업인 굿위(GoodWe)는 3개 R&D 센터에 260명의 신기술 및 프로그래밍 엔지니어와 연 16GW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있다.

굿위(GoodWe) 쑤저우 공장에선 제조 인버터에 대한 100% 전수 자동화검사 공정이 이뤄져 품질을 보장한다. [사진=굿위코리아]

굿위는 2015년 국내시장에 처음 인버터를 출시한 뒤, 현재까지 400개 이상의 태양광발전시스템에 설치돼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굿위는 올해부터 국내에 직접 법인 ‘굿위코리아’를 설립해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굿위코리아 김길중 대표는 “굿위코리아를 통해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를 최우선적으로 구축했으며, 보다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다양한 프로젝트에 공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고출력 모듈 및 양면형 모듈에 특화된 인터버들을 출시해 보급하고 있으며, 2020년 1월 KS인증 제품들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굿위는 경쟁사들과 차별화된 기능을 탑재한 모델들을 한국시장에 출시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입력전류가 15A인 양면형 모듈용 인버터이다. 굿위코리아 김길중 대표를 만나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 트렌드 및 굿위 인버터의 특장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굿위코리아 김길중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수상/염해 태양광 수요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굿위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인버터 소재는 금속부터 플라스틱으로 개발돼 왔다. 이러한 소재의 인버터를 수상/염해에 적용 시 금속은 녹 발생, 플라스틱은 광 부식이 일어나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굿위는 알루미늄을 사용한다. 알루미늄은 백화 현상의 문제가 있는데 굿위는 알루미늄에 마그네슘을 첨가하는 방법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더불어 현재 굿위 인버터는 방수/방진 등급이 IP65인데 수상태양광 시스템 적용을 위해 IP68까지 높일 계획이며, 솔트 스프레이 테스트(Salt Spray Tests) 등 수상/염해 태양광 시스템을 위한 사양을 강화하고 있다.

보통 인버터 입력전류가 10~11암페어인데 굿위는 15암페어 제품을 내놨다. 이유가 궁금하다.

다른 나라는 태양광 발전 시스템 출력을 기준으로 발전사업허가를 내준다. 따라서 허가된 출력 이상으로 생산해봐야 사업주 입장에선 득 될 게 없으므로 아직도 300W 이하의 모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인버터 입력기준이 입력전류가 아직도 10~11암페어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발전사업허가는 태양광 모듈의 설치용량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동일한 용량을 설치하더라도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양면형 모듈 및 고출력 모듈에 대한 수요가 크다.

한국 태양광 시장에선 400W 내외의 퍼크셀, 엔타입, 하프셀 등 신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모듈과 양면형 모듈이 선호되는 이유다.

굿위가 입력전류 15암페어의 양면형 모듈용 인버터를 국내에 출시한 이유는 같은 설치 면적에서 더 많은 출력을 낼 수 있는 양면형 모듈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10~11암페어 인버터로 양면형 모듈을 사용하면 입력 전류가 11암페어를 초과하게 되고 인버터의 과전류 보호 기능이 작동하게 돼 가장 발전 시간이 높은 시간대에 발전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특히 양면형 모듈엔 입력전류가 높은 인버터가 필요한 것이다.

굿위는 입력전류가 15A인 50~80kW 양면형 모듈용 인버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사진=굿위코리아]

중국 양면형 모듈 수요도 늘고 있다고 들었다.

금년 하반기 들어 모듈 제조사들이 앞 다퉈 KS 인증을 취득하고 있으며, 벌써 모듈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양면형 모듈로 판매하고 있다. 이는 매우 빠르고 유의미한 변화로 해석된다.

굿위코리아 및 굿위의 2020년 사업 계획은?

최근 기존의 RS485 통신방식과는 다르게 AC케이블에서 직접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PLC(Power Line Communication) 기능이 탑재된 인버터로, 국내 최초의 1MW급 2개 발전소를 PLC 방식으로 준공 완료했다. PLC 방식은 기존의 RS485 방식처럼 RS485 통신케이블을 시공할 필요가 없으며, 장기간 경과 후에도 통신케이블 교체 등 유지보수가 필요 없는 혁신적인 통신방식이다. 앞으로 더 많은 사이트에 PLC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굿위는 2020년 양방향 PCS, 100kW, 250kW 신제품 등을 출시할 것이며, ESS시장의 활성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가정용 ESS시장의 경우 유럽시장 및 중국시장에서는 BYD 등과의 협력 하에 이미 ESS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호주시장의 경우 LG화학과의 긴밀한 협력 하에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등 국내시장의 변화에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굿위코리아는 사업주 입장에서의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사업주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 인버터만 주제로 하는 게 아니라 모듈 전문 업체, 금융 및 개발인허가 관계자 등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주제로 사업주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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