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공장도 이제는 스마트팩토리 시대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0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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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릭스, 두부공장 내 IoT 솔루션 구축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스마트팩토리(스마트공장)는 단순한 제조업 분야에서만 국한되지 않는다. 식품을 만드는 음식업체에서도 스마트팩토리는 피할 수 없는 변화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최근 두부공장에 IoT 기반의 스마트팩토리가 구축돼 눈에 띄고 있다. IoT 및 산업현장 스마트 팩토리 토털 솔루션 기업 에어릭스(대표이사 김군호)는 두부 공장 ‘꿈꾸는 콩’에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했다고 12월 3일 밝혔다.

꿈꾸는 콩에 설치된 에어릭스 ‘IoT 회전체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사진=에어릭스]
꿈꾸는 콩에 설치된 에어릭스 ‘IoT 회전체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사진=에어릭스]

꿈꾸는 콩은 자사 브랜드 ‘맑은물두부’를 비롯해 두부 제품을 OEM, PB상품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그동안 꿈꾸는 콩은 기존 설비에서 모터가 고장난 이후에야 점검이나 교체가 이뤄져왔으며, 이럴 경우 불량 두부가 생산될 위험성이 많았다. 결국 모터에 이상이 생기면 회사는 모든 생산라인 가동이 중지해야만 했다. 따라서 모터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 해 이상을 미연에 방지하고 생산·운영관리를 개선하려는 목적 하에 이번 시스템 구축이 추진됐다.

에어릭스는 꿈꾸는 콩에 모터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IoT 회전체 모니터링 시스템’과 냉장창고의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키는 ‘IoT 냉장창고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현장 설비의 실시간 진동 모니터링 및 감시체계 구축으로 생산현장관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실제 효과도 증명됐다. 구축 이후 주력제품의 시간당 생산량이 증가했으며, 같은 양의 원료로 만드는 제품 생산량도 증가했다. 불량률은 기존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하루 기준 총 생산시간 대비 고장시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설비 상태를 스마트폰과 PC의 전용 시스템을 통해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고, 이슈 발생 시 즉시 알림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24시간 365일 어디서나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보고되는 이슈내역은 누적돼 스마트시스템으로 관리되며, 빅데이터 분석이 가능해 향후 유사문제 발생 시 빠른 조치가 가능하다.

에어릭스는 앞으로 꿈꾸는 콩의 냉장창고 제어 및 IoT 모드 운전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현하고 예지정비 서비스 및 A/S, 분석보고서 등의 사후관리를 지속하는 한편, 기타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2020년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시스템 구축은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통해 진행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삼성전자가 함께 실시하는 사업으로, 주관기관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하여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에어릭스는 대기환경 전문회사로 쌓아온 43년의 역사와, 국내 최대 제철소에서 전문정비를 담당하고 IoT를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IoT 솔루션을 서비스 중이다. 또한 플랜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IoT 디바이스를 직접 개발하고 생산할 뿐 아니라, 개별 현장에 꼭 맞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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