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도공장 준공식 개최… 현지 공략 및 수출 증대 활성화한다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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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판매 인도 내 TOP4 브랜드 기록 … 7~11월 셀토스 총 4만649대 판매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기아차가 인도공장 설립을 통해 현지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

기아자동차 인도공장의 자체조립 라인 전경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5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인도 안드라프라데시(Andhra Pradesh)주(州) 아난타푸르(Anantapur)에 위치한 인도공장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자간 모한 레디(Shri Y. S. Jagan Mohan Reddy) 안드라프라데시 주 수상,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 박한우 기아차 사장, 심국현 기아차 인도법인장을 비롯해 현지 주정부 관계자, 기아차 임직원 등 54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차는 세계 4위 자동차시장 인도에서 소형 SUV 셀토스를 출시하고 성공적 출발을 알린 바 있다. 기아차 인도공장의 첫 번째 생산, 판매 모델인 셀토스는 사전계약 35일만에 3만2천여대를 돌파하는 등 매월 판매실적을 경신하며 지난 11월까지 총 4만64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11월에만 1만4,005대를 판매, 셀토스 단일 모델 판매만으로 인도 내 TOP4 브랜드에 올랐다. 3위 마힌드라와의 격차는 182대에 불과하다. 또한 셀토스는 11월 전체 모델별 판매순위 6위, SUV 차급 내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인도공장을 통해 셀토스의 성공을 이어갈 현지 전략형 RV 2개 모델을 2020년 신규 투입해 RV 명가의 브랜드 위상을 굳힌다. 동시에 디지털 리더십 기반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혁신 브랜드로서의 시장 입지 강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발굴해 인도시장 공략 속도 높인다

기아차는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새로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의 도약 차원에서 인도 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사진=기아자동차]

올해 3월 인도 1위 차량 호출 서비스(카헤일링, Car Hailing) 업체인 ‘올라(Ola)’에 6천만 달러를 투자한 기아차는 올라와 다각도 협력을 확대해 온 디맨드(on demand) 시승, 차량 구독 서비스(subscription) 등 모빌리티 신사업을 발굴해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인도 2위 차량 공유(카셰어링, Car Sharing) 업체 ‘레브(Revv)’ 와도 협업을 추진해 모빌리티 서비스에 특화된 차량 공급, 차량 관리 및 정비 등 통합 플릿(fleet) 솔루션 제공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인도공장을 거점으로 수출까지 이뤄져

기아차 인도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주 아난타푸르 지역 내 216만㎡ 부지 위에 건립된, 연간 최대 생산능력 30만대 규모의 최첨단 완성차 생산공장이다.

기아차가 인도 현지 생산거점 확보가 필요했던 이유는 인도의 60%에 달하는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현지 고객 맞춤형 전략 모델 개발, 적기 공급 체제 구축, 환율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와 더불어 글로벌 환경 변화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따라서 기아차는 인도공장 설립 전부터 안정적인 운영 체제 확립을 위해 현지 맞춤형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전국적 판매 및 서비스망을 조기 구축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매진했다.

그 결과 공장이 본격 가동된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8,625대가 생산됐으며, 인도 내수 판매 4만649대, 아태, 아중동, 중남미 등에 6,155대가 수출됐다

기아차는 내년 16만대 수준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2개 모델의 성공적 출시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향후 3년 내에는 30만대 최대 생산체제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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