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매운동 주춤… 렉서스, 혼다 등 일본 중고차 찾는 이 늘어
  • 정형우 기자
  • 승인 2019.12.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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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딜러, 중고차 경매 입찰 딜러 수 3.8명으로 하락 후 최근 6.3명까지 상승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최근 불매운동으로 인해 시들었던 일본 브랜드 중고차의 인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일본 중고차 경매 인기도 변화 [표=헤이딜러]

내차팔기 서비스 헤이딜러는 13일 발표한 일본 중고차 주요 모델의 시장 인기도 분석결과를 통해 중고차 시장에서 렉서스, 혼다, 인피니티 등 주요 일본 자동차 브랜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헤이딜러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혼다 어코드, 인피니티 Q50, 닛산 알티마, 도요타 뉴 캠리 등 일본 주요 차종의 인기도가 최근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불매운동의 타격을 66%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차종 인기도가 반영되는 중고차 경매 평균 입찰 딜러 수에서도 이같은 사실이 나타난다. 일본 중고차 주요 차종의 평균 입찰 딜러 수는 5월 9.5명이었다. 그러나 불매 운동 시작 후 8월에 3.8명으로 크게 하락했고, 그 후 꾸준히 상승해 최근 6.3명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렉서스 ES 300h는 5월 12.4명에서 8월 4.2명까지 66% 하락한 뒤 12월 7.3명으로 회복됐고, 혼다 어코드 또한 5월 9.4명에서 8월 3.8명으로 하락한 뒤 12월 5.6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한편 인피니티 Q50, 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등 주요 차종도 모두 8월에 큰 폭으로 하락한 후 12월까지 꾸준히 인기도가 회복되는 추세를 보였다.

헤이딜러 측은 “중고차 경매에서 차량 당 평균 입찰 수는 중고차 시장 인기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수치”라며, “신차 시장에서 일본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20% 가까이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것이 중고차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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