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IoT 솔루션 전략, 이제는 디지털트윈 실현의 시대"
  • 김관모 기자
  • 승인 2019.12.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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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 IoT 솔루션을 통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과 기업 사례 소개… 내년 2월 'IoT in Action 서울' 예정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클라우드나 자사의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인공지능(이하 AI)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데이터를 생성하고 복제, 분석한 뒤 미래를 예측하는 디지털트윈(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화)의 영역으로의 발전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런 전략들을 어떻게 이뤄내고 있는지에 대해 국내외 업체의 사례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크로소프트 IoT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 IoT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한국MS는 16일 오전 10시 30분 광화문 본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IoT(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 전략을 소개하고, 실제 IoT 및 AI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현실화하고 있는 국내외 기업 사례들을 소개했다.

“클라우드와 AI, IoT, 엣지가 연결된 디지털트윈 등장한다”

미디어 브리핑 발표에 나선 한국MS IoT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는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Cloud, Intelligent Edge)를 소개하며 클라우드에 연결된 디바이스까지 각각의 인텔리전스를 갖고 최종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스스로 처리하는 능력을 갖게 되며, 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End to End, 모든 과정을 전부 지원하는 통합솔루션)으로 기업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 상무는 "MS는 클라우드를 시작으로 고가용성 환경과 유연한 플랫폼으로 기업들이 자산을 직접 가지고 일을 하기 보다는 좀더 유연하게 일할 수 있게 된 것이 변화의 시점이었다"며 "이후 클라우드 기반의 IoT이 가능해졌으며, 현재는 엣지컴퓨팅과 AI로 넘어온 상태다. 이것들은 모두 단절된 것이 아니라 인더스트리가 혁신하면서 지금까지 연결되어서 흘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다음 방향은 무엇이 될 것이냐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MS는 디지털트윈이라고 보고 있다"면서 "클라우드에 많은 데이터가 쌓이고 AI를 활용해서 예측 가능해지고 모델링되면 궁극적으로 디지털트윈을 통해서 과거를 추적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단계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동안 MS는 직원과 고객, 제품, 오퍼레이션이라는 4가지 꼭지를 최적화하는 것을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핵심으로 삼아왔다. 이 4가지 방향으로 데이터가 들어오면 이것을 수집하고 저장한 뒤, 연결하고 분석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때 얻어진 통찰력으로 회사 비즈니스 방향을 바꾸고 새로울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상무는 앞으로 IoT 시장이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러 산업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하다보면 공간도 넓어질 것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로 가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재 산업계에서는 IoT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관련 전문 엔지니어의 부족, 보안문제 등으로 망설이고 있다고 이 상무는 설명했다.

특히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일반적이고 차별화 요소가 낮은 아키텍처 요소를 처리하는데 인력과 비용을 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특성화 기능이나 기능구성요소(자동화, UI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이 상무는 “MS에서 아키텍처 요소의 플랫폼 서비스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면, 업체들은 특성화 기능 등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서 자신들이 개발해온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애저(Azure)’를 소개했다.

애저(Azure) IoT 솔루션 소개 [그림=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 IoT 솔루션 소개 [그림=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의 특징 [자료=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의 특징 [자료=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 Azure IoT로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을 지원한다

현재 애저 솔루션은 벤츠와 머스크,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이 활용해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머스크는 냉장컨테이너 3만개를 실시간 추적하고 현상태를 유지하도록 모니터링하는 데 IoT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호주 최고의 채굴업체 뉴크레스트 마이닝은 애저를 활용해 광물 채굴 현장의 기기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공정이 중단되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현대중공업은 스마트 용접기 양방향 모니티링 PoC에 애저를 도입해 전문성과 관련없이 질 높은 용접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도 한국MS와 손잡고 제조업용 빅데이터 분석 메타트론 솔루션을 만들었으며, 조만간 IoT 플랫폼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축산업 IoT기업 유라이크코리아는 애저를 활용해 IoT기반 가축질병 모니터링 서비스 ‘라이브케어’를 만들어, 소들의 건강상태를 진단하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상무는 “MS는 업계 전반에 걸친 풍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인텔리전트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1만개 이상의 IoT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기업 니즈나 내부 프로세스에 맞게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IoT 솔루션을 도입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IoT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마이크로소프트 IoT 간담회에서 발표하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IoT 솔루션사업부 이건복 상무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MS는 각 산업 분야에 특화된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작년에 약 50억 달러를 IoT 및 인텔리전트 엣지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IoT와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과학자와 엔지니어 8천여 명으로 구성된 마이크로소프트 AI 및 리서치 그룹도 운영 중이다. 또한, 업계 최대 규모인 총 1만8,365개의 AI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와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 상무는 “MS는 자체 솔루션에 국한하지 ‘IoT 솔루션 파트너 지원프로그램’을 통해서 파트너사와 솔루션을 협의하고 아키텍처 디자인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제품 등록과 공동마케팅 및 공동영업 등을 통해 시장 확대를 이루는 방식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는 이같은 IoT 솔루션의 발전과 함께 우려되고 있는 보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저 스피어(Azure Sphere)라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애저스피어는 클라우드와 연결하면 계속 새로운 보안모듈을 업데이트할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하드웨어와 운영체계, 소프트웨어 등을 감시하면서 장치가 공격받거나 취약점이 발견되면 관리자에게 즉각 보고한다.

한편 한국MS는 IoT 기반의 인텔리전트 비즈니스 전략 및 솔루션을 공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 'IoT in Action 서울'을 내년 2월 코엑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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