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노어 커넥션, 북유럽 IoT에 국내 5G 기술을 더하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19.12.1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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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자체 및 기업과 협업 통해 해외 마케팅 위한 공동 노력 약속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최근 한국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 텔레노어 커넥션(Telenor Connexion)이 국내 기업, 지자체와의 협력으로 국내 비즈니스 강화에 나섰다.

텔레노어 커넥션은 12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동차 및 건설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텔레노어 커넥션은 IoT 솔루션을 설계, 운영, 제공하고 있다. 스웨덴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80개국 이상의 나라에 최신 기술을 제공 중이다. 볼보, 스카니아, 히타치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에 기반한 글로벌 IoT 연결성을 제공한다.

텔레노어 커넥션이 자동차 및 건설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사진은 텔레노어 커넥션 마츠 륀드퀴스트(Mats Lundquist)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텔레노어 커넥션이 자동차 및 건설부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사진은 텔레노어 커넥션 마츠 륀드퀴스트(Mats Lundquist)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스웨덴을 중심으로 북유럽 국가들에 다양한 IoT 솔루션을 제공하던 텔레노어 커넥션은 20여년전부터 방글라데시를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며, 현재는 일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국가에 자동차, 제조, 스마트시티, 제조업 등 다양한 IoT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글로벌 기업들의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본격적인 비즈니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국내 시장에 진출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텔레노어 커넥션의 마츠 륀드퀴스트(Mats Lundquist) 대표, 세스 라이딩(Seth Ryding) APAC CSO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방한했다.

한국-스웨덴 외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방한에서 텔레노어 커넥션은 스테판 뢰벤(Stefan Löofven) 스웨덴 총리가 이끄는 고위급 사절단 자격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뢰벤 총리와 함께 ‘혁신 스타트업(Innovation Start-up)’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스웨덴(Business Sweden)’이 조직한 ‘혁신 스타트업 투어 프로그램’은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개최된다. 양국의 기업가, 정책입안자들이 만나 교류를 통해 양국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세미나, 기업방문, 고위급 대표단 행사, 비즈니스 포럼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 텔레노어 커넥션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참석한다. 또한 마츠 륀드퀴스트 대표는 스테판 뢰벤 총리와 함께 양국 장관들, 글로벌 기업 리더들, SEB, 스테나 레데리, SAAB,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엘지 등과 함께 고위급 미팅에 참석해 한국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교류의 기회를 갖는다.

텔레노어 커넥션 세스 라이딩(Seth Ryding) APAC CSO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텔레노어 커넥션 세스 라이딩(Seth Ryding) APAC CSO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텔레노어 커넥션 마츠 륀드퀴스트 대표는 “스웨덴처럼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이며 획기적으로 변모 중인 기업들을 육성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며, “텔레노어 커넥션은 IoT의 선구자로서, 오늘날 많은 기업 리더들과 파트너관계를 맺으며 전 세계에서 그들의 제품을 연결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PAC 지역은 우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최근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한국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855년 설립된 북유럽 통신사 ‘텔레노어’의 자회사인 텔레노어 커넥션은 ‘텔레노어’가 보유한 모바일 서비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1,600만대의 기기에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레노어 커넥션이 제공하는 글로벌 IoT 연결성은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모바일 네트워크에 기반한다. 이는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기업이 국가간 통신업체와 개별로 계약을 맺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텔레노어 커넥션과의 단일 계약으로 기업은 전 세계 여러 통신업체의 네트워크 이용이 가능하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텔레노어 컬렉션 비즈니스 전략을 소개한 세스 라이딩(Seth Ryding) APAC CSO는 “이미 볼보, 스카니아, 히타치 건설기계 등의 제조기업이 우리의 솔루션을 도입해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제공 중”이라며, “제조기업들이 제품만 제공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이제는 커넥티드 카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노어 커넥션은 글로벌 커넥티드 카 사업을 위해 국내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 모트렉스(MOTREX)와 12월 16일 첫 상용화 협약도 체결했다. 모트렉스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커넥티드 카 솔루션과 차량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텔레노어 커넥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용자들에게 원활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협약 당시 모트렉스 이형환 대표는 “텔레노어 커넥션과의 본 계약을 통해 모트렉스는 기존 차량엔포테인먼트 사업분야를 고도화하고, 단말기 공급사업을 넘어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전기자동차 관제, 자율주행 관제 등에 필요한 인프라와 단말기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텔레노어 커넥션은 강원도, 디피코,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강원도 전기 자동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4자 ‘강원도 생산 전기자동차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텔레노어 커넥션은 강원도, 디피코,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강원도 전기 자동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4자 ‘강원도 생산 전기자동차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기자간담회 이후 텔레노어 커넥션은 강원도, 디피코, 에디슨모터스와 함께 강원도 전기 자동차 산업을 육성, 발전시키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하기 위해 상호협력하는 4자 ‘강원도 생산 전기자동차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도에서 생산될 전기 자동차의 커넥티드 카 비즈니스와 해외 마케팅을 위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 최문순 도지사는 “이번 MOU를 통해 강원도에서 최신 IoT 기술을 적용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기술 선진 강원도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디피코 송신근 대표는 “2020년 2월부터 강원도 횡성군 산업단지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라며, “최근 자동차 트렌드가 많이 바뀌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이 디피코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대표는 “도지사님의 열정적인 ‘잘 사는 강원도 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약 30~50만대 규모의 전기자동차를 생산하는 공장을 강원도에 건립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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