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못 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직원 챙기기 나서나… 휴‧복직자 우선 인사 발령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1.16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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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챙기기로 우회 전략 나서, 16일 오전에도 본점 출근 실패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직원 챙기기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IBK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1월 15일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하기에 앞서 출산 등 휴‧복직자만을 대상으로 1월 중 인사발령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 윤종원 은행장이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에도 불구하고 직원 챙기기에 나섰다. [사진=IBK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통상 1월과 7월, 연 2회의 정기인사를 실시한다. 직원들은 정기인사 시기에 맞춰 출산, 육아 등으로 휴‧복직을 계획하고는 한다.

그러나 현재 노조가 윤 은행장의 출근을 저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기 인사도 늦춰지고 있고,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의 불편함이 가중된 상황이다. 결국 윤 은행장이 휴‧복직 직원의 인사 발령을 우선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상반기 정기인사가 지연되고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직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윤 은행장의 지시에 따라 이번 조치를 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IBK기업은행장에 임명된 윤종원 은행장은 이후 노조의 출근 저지 투쟁으로 인해 본점이 아닌 외부 시설에 임시 사무실을 차린 상태다. 그동안 꾸준히 직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윤 은행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다시 한번 직원들에게 대화의 손길을 내밀었다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윤 행장이 취임 후 꾸준히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적재적소 인사’를 강조했다”며, 그의 의지를 다시 강조했다.

한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은 16일 오전 본점 집무실에 출근하려 했으나 노조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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