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로봇 특집]③- ABB, 고객군의 다양한 요구에 즉각 대응하는 솔루션과 협동로봇에 집중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1.30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UI 개선하고 프로그래밍 줄인 머신텐딩 솔루션… 3D 비전 이용한 검사 자동화도 개발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ABB는 다양해지는 고객군들의 요구에 좀 더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단축시킬 수 있는 모듈러 타입 및 소형/중형/대형 등 다양한 사이즈 및 성능의 컨트롤러 제품군을 출시 중이다.

또한, 2019년도부터 OmniCore 컨트롤러와 모듈러 타입 Manipulator 구조를 채택한 새로운 로봇 시리즈를 출시했다. 또한 최근에는 B&R PLC 컨트롤러와 ABB 산업용 로봇을 통합해, 기존 B&R PLC 고객들도 손쉽게 ABB 로봇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ABB는 산업용 로봇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진=ABB]
ABB는 산업용 로봇에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사진=ABB]

산업용 로봇의 다기능 니즈 반영 위해 다양한 솔루션 제공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 요구가 늘어나면서 산업용 로봇의 기능 다변화도 중요한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ABB코리아의 이상호 그룹장은 “최근 스마트팩토리의 시장 트렌드로 인해 과거보다 산업용 로봇에 좀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달라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과거 산업용 로봇이 단순 반복적인 일을 정밀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최우선이었다면, 최근에는 산업용 로봇과 AI 기반의 비전 시스템, 다양한 제품군을 핸들링 할 수 있는 지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시스템과의 연동 등 시스템 내에서 산업용 로봇의 활용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ABB는 전세계 다양한 시스템 업체와의 공동개발을 통해 개발된 여러 가지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먼저 ABB 자체적으로 개발된 3D 비전시스템을 이용한 검사 자동화 시스템인 ‘NUB3D 시스템’이 있다. 이 시스템은 상세한 형상 및 표면 데이터를 디지털 CAD 모델로 기록하고 비교해 부품 검사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공장이 사이클 시간을 줄이면서 품질을 높이고 품질 관리 오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것. 이 제품은 이미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및 TIER-1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CNC 머신과 로봇과의 인터페이스를 개선해 로봇 프로그래밍 업무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RobotWare 머신텐딩(Machine Tending) 솔루션도 큰 각광을 받고 있다. ABB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사용하고 있어서 작동이 안전하고 생산 모니터링이 손쉬운 것이 큰 장점”이라며, “이 인터페이스는 경험이 적은 운영자에게는 대부분의 기본작업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며, 고급 사용자에게는 강력한 RAPID 프로그래밍 도구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로봇 활용 높이는 FlexLoader 솔루션… YUMI 시리즈로 협업 효율성도 높여

한편 ABB는 제조업체들이 산업용 로봇을 좀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 먼저 ABB는 CNC머신과 로봇의 인터페이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FlexLoader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은 2D 비전 및 소프트웨어와 로봇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표준화한 솔루션으로, 별도의 로봇 티칭 작업을 통한 기능 업그레이드 대신, 함께 제공되는 비전 소프트웨어에서 간단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에 대한 티칭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에 따라 고객은 새로운 제품 출시를 준비할 때, 로봇 전문 엔지니어를 요청하는 대신 현장 작업자가 해당 작업을 직접 마무리 할 수 있다.

ABB가 개발한 협동로봇 YUMI의 모습 [사진=ABB]
ABB가 개발한 협동로봇 YUMI의 모습 [사진=ABB]

아울러 ABB는 현재 Dual Arm YUMI와 Single Arm YUMI를 출시하는 등 로보틱스 분야에서의 적용 사례를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YUMI의 경우 세계 최초로 개발된 협업용 양팔 산업용 로봇으로 적재하중은 500g에 소형화를 통해 기존 조립라인에 쉽게 통합가능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2018년에는 단일 암 협동로봇도 출시하고 IBM 왓슨(Watson)의 AI 기술을 입힌 ABB 어빌리티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협동로봇은 리드 스루(Lead-through) 프로그래밍 기능이 적용되어 작업자가 별도 교육을 받을 필요가 없다.

또한 기존 산업용 로봇에서 협업작업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Safe Move2’ 기능을 개발했다. Safe Move2는 대부분의 협업전용 로봇이 가반하중의 문제 때문에 실제 생산 라인에서 빠른 사이클 타임을 구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에 착안해서 개발된 솔루션이다. ABB는 생산 라인에서 요구되는 빠른 사이클 타임과 협업 작업을 위한 안전성 등 두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현실적으로 최적의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물류 시장에서 요구되는 로봇과 결합된 AGV 또는 AMR 같은 물류로봇 및 모바일로봇에 대해서도 현재 그룹 내부적으로 신제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조만간 해당 시장에 대한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ABB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몇 년 간,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과의 경계가 점점 더 모호해 지고 있다. 이상호 그룹장은 “협업로봇도 지금보다 더 높은 가반 하중과 더 높은 정밀도로 기존 산업용 로봇을 대체하기 위한 니즈로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공장에서만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이 아니라 유통, 의류 및 물류분야에서의 산업용 로봇 적용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 생산공장에서의 협업로봇 적용 사례도 매우 빠른 속도로 전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따라서 ABB는 기존 산업용 로봇은 협업 로봇의 장점인 Safety 와 Easy Programming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협업 로봇 시장을 진화하는데 주력 중이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