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주요 FA 전문기업들의 2016년 필승전략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2.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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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생존 속 ‘현상유지’와 ‘혁신기술’ 통해 생존전략 짠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 및 불황이 가속화되면서 이제 현상을 유지하면서 살아남는 자만이 혁신기술을 통해 다음의 단계로 넘어가는 강자생존의 엔드게임이 시작됐다.


보다 치열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높여나가기 위해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에 대한 고객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여기에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압박도 심해지면서 향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최근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FA 관련 기업들의 전략과 목표는 어떤 모습일지, FA저널은 2016년을 맞이하며 주요 FA 기업들을 대상으로 해당 기업의 2016년 필승 전략을 들어봤다.

2015년 국내 FA 시장 상황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번 기획취재에 참가한 주요 FA 업계 리더들의 평가는 ‘매우 침체됐다’와 ‘비교적 호황이었다’로 극명하게 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유가하락 및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투자 부진으로, 이와 관련된 석유화학 및 정유, 철강, 조선 및 해양산업 등 프로젝트 기반의 EPC 사업은 침체된 데 반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이 선도하고 있는 분야인 반도체 및 전기전자 등 일부 산업의 경우 세계 경기 불황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EPC에 주력해 왔던 FA 기업들이 줄어든 물량에 국내외 동종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치르며 저가입찰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것과 달리, D램 가격 상승과 리튬이온 배터리 및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그리고 OLED 및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대한 국내 기업의 투자로 반도체를 위시한 전자산업 등은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국내 FA 시장은 소위 ‘잘 되는 산업’과 ‘잘 안 되는 산업’ 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6년에 들어서도 FA 시장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가의 하락과 함께 중국 경기 둔화도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는 데다, 신흥국 위기리스크 및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금융시장 및 실물경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민간소비도 위축되며 기업들의 설비 투자가 전년보다 더욱 줄어듦으로써 FA 업계에까지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유가하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철강 및 석유화학 등의 소재 분야는 단가하락 및 수요 부족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신규 설비 투자보다는 기존 설비 개조 등의 소규모 투자만 간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조선산업 또한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된다. 물론 반도체 및 전기전자, 자동차 등 일부 산업에서는 투자가 이뤄지긴 하겠지만, 모든 FA 기업들이 성장을 기대하기에는 동종 업계 간 치열한 경쟁과 이로 인한 저가입찰 때문에라도 당분간은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는 앞으로도 자동화에 대한 요구가 더욱 늘어남으로써 결국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또한 지금과 같은 고비를 겪어내면서 약자는 도태되고 강자만이 살아남으면서 FA 시장도 강자를 중심으로 정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상유지 및 홍보 강화, 혁신기술의 새 판 짠다!

앞서 언급했듯 전 세계적으로 1~2%대의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유가하락 및 중국의 성장 둔화, 이머징 국가의 정치적 혼란 등의 이슈로 인해 2016년 역시 부정적인 시그널이 포착되고 있다. 이 같은 불황의 시기를 이겨내기 위해 국내 주요 FA 기업들은 살아남기 위한 생존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도태되거나 사라지고 강한 기업만이 살아남는 이른바 ‘엔드게임(End Game)’이 시작된 가운데, 대부분의 FA 기업들은 기존 주력시장에서 고정 고객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며 우선은 살아남겠다는 전략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주력 제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거나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제품 홍보에도 힘을 쏟겠다는 설명이다. 또 한편으로는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서 IoT 및 에너지 효율 등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신시장 진출을 위해 시장조사와 시장 발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시장 유지하며 신시장 진입 모색
2015년에 이어 2016년도 FA 기업의 사업 목표는 ‘성장’도 성장이지만, 무엇보다 ‘현상유지’가 제일 큰 목표인 것으로 판단되며, 대부분의 업체들은 신시장 진입은 물론 기존 시장 고객들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해 안정적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힐셔코리아 원일민 대표는 “2016년 역시 2015년과 마찬가지로 자동화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 걸쳐 힘든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각 기업들은 이러한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탈출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전략과 관련해 한국오므론제어기기의 경우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오므론의 강점을 십분 발휘함과 동시에 글로벌 현지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고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강화 및 현지 기술지원, 기술교육 지원 등 글로벌 기업으로서 오므론이 갖고 있는 리소스의 강화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ABB코리아도 고객사의 자산인 생산설비의 가치를 높이는 데 FA 사업의 초점을 맞추고 제품 라인업 및 품질, 서비스의 질적·양적인 강화를 실시해 기존 주력 산업인 하이엔드 시장 내 고객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하면서 고품질 제품을 탄력적인 가격에 제공하며 미드레인지까지 주력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지난해 성취한 실적 및 목표를 바탕으로, 2016년에도 전년과 비슷한 전략을 유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주력 핵심 제품군을 중심으로 기존 고객들과의 관계를 긴밀하게 유지해 나가면서, 해당 시장 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다른 제품군까지 투입해 매출 신장을 실현하는 한편, 시장 점유율이 매우 높은 반도체 및 FPD 등과 같은 프리미엄/하이엔드 시장뿐 아니라, 미디엄/로우엔드 시장까지 공략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보다 확대해 나간다는 설명이다.

터크코리아는 앞으로 외부 상황과 내부 역량에 맞춰 다양한 전략을 통해 더욱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고객 관리 측면에서 주요 고객의 요구사항을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연속적이고 큰 수주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키 어카운트에 집중하고 이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내부적으로는 자동차 및 제약, 반도체, 식음료, 일반기계 등 블루오션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채널팀을 부활시키고 인더스트리팀을 강화하는 ‘팀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978년 설립 이후 근 30년 이상 한국시장에 많은 PA 시스템을 공급해온 한국요꼬가와전기의 경우 노후화된 시스템을 교체하는 교체시장에서 많은 성과를 달성했으며, 2016년 또한 이 시장에 집중하면서 매출 신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2012년 조직을 개편하면서 대대적인 내부 역량 강화에 집중해 온 한국훼스토는 2015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전자산업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2016년에도 FA 시장뿐 아니라 PA 및 EA 등의 시장에서 한층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훼스토 박성호 대표는 “직접판매보다는 간접판매 비율을 보다 높이는 멀티채널 세일즈 전략을 강화하면서 EA 및 PA 등 신사업의 비중도 늘려 전체적인 비즈니스 밸런스를 맞춰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EA 분야의 경우 SI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IoT 등 스마트 팩토리 실현 위한 혁신기술 준비

이번 기획취재에 참가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2015~2016년 FA 시장 주요 이슈로 손꼽았던 키워드가 ‘IoT’ 및 ‘Industry 4.0’이었던 만큼 각 기업의 2016년 성장 동력 중 하나는 IoT 및 Industry 4.0,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위한 혁신기술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 구현 위한 발 빠른 행보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위해 관련 업계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FA 기업 중 한 곳인 로크웰오토메이션은 이미 3년 전부터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라는 비전을 내걸고 통합된 제어와 정보 솔루션으로 실제 스마트 팩토리와 기업 전체 공급망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최적화, 그리고 IoT의 제조 분야 적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스마트 제조 구현을 이끌어 왔다.
로크웰오토메이션코리아 이순열 상무는 “실제 제조기업은 제조현장에서 다양한 스마트 자산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용량의 생산 및 운영 관련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의사 결정을 하고 싶어한다”면서, “이 데이터를 정의하고 정보화하며, 더 나아가 상위의 ERP 등 기업 시스템과의 통합을 통해 생산성 향상과 기업 전체 운영을 위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로크웰은 가장 IT 친화적인 스마트 제조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로크웰오토메이션은 고객이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스마트 팩토리를 고민하고 실행해야 하는지 단계별 실행 모델을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활동과 관련해 로크웰은 특히 산업별 포럼 개최를 비롯해 오토메이션 월드 참여 및 오토메이션 페어 개최까지, 고객에게 로크웰의 역량과 가치를 통해 준비된 스마트 파트너로서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고객 행사와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스마트 팩토리 대표 기업으로 도약 선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인더스트리사업본부 레지스 카제나브 본부장은 “현재 당사는 스마트 팩토리 관련 분야에서 세 번째 위치를 차지하는 기업”이라면서, “향후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 기업을 넘어 ‘스마트 팩토리’하면 ‘슈나이더’를 떠올릴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와 관련된 역량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스마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에너지 관리와 자동화에 대한 프로세스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카제나브 본부장은 “아직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한 실질적은 성과는 이뤄지지 않았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프로세스에 대한 효율성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향후 스마트 팩토리로의 실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제품 자동화에 대한 전문가와 에너지 관리에 대한 전문가, 빌딩제어에 대한 전문가, 그리고 상위의 엔터프라이즈 레벨에 대한 전문가를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은 슈나이더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ABB코리아, 시장 변화 주시하면서 진입 준비
ABB코리아 산업자동화사업본부 문필성 마케팅총괄부장도 2015년 FA 시장의 최대 이슈가 스마트 팩토리인 점에 동감을 표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침체된 한국의 제조업 부흥을 위해 계획된 ‘제조업 혁신 3.0’의 일환으로서 스마트 팩토리는 국내 제조업체들의 양적 성장을 질적 성장으로 변화시켜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생각되며, 이를 위한 FA 업체들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아직 실질적으로 결과를 창출할 만큼 분위기가 성숙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다소 시간을 두고 시장 흐름에 주목하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터크코리아, IoT 센서 개발 및 RFID 활용 애플리케이션 실현
터크코리아는 Industry 4.0 이슈와 관련해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접근해 가고 있다. 그 하나는 센서 전문기업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IoT 센서를 개발하는 것으로, 이와 관련해 IO-Link 시그널을 적용해 보다 다양해지고 파워풀해진 스마트 센서 제품 라인업을 진행 중이다.
두 번째는 제약산업에 RFID 기술을 적용해 의약품 생산부터 수요단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서 제품의 이력을 추적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들 수 있다.
터크코리아 최철승 대표는 “당사는 IoT 센서기술과 IoT 구현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투자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면서, “이를테면, 리모트 액세스 서비스와 같이 당사의 제품을 무선으로 연결해 센서의 작동상태나 구동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 통신적 기반, 소프트웨어적인 기반을 갖춰나가며 Industry 4.0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 IoT 시장 흐름 맞춘 신상품 라인업 계획
한국오므론제어기기 김영호 전무는 “Io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조분야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요구가 증가한 것을 2015년 FA 시장의 최대 이슈로 보고 있다”면서, “당사는 제조라인의 정보 취합, 제조설비의 고효율화, 생산 공정의 개선, 이를 통한 제품 납기의 최적화 및 배송/물류까지 이어지는 전사적인 모든 활동의 연계보다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정확하게 고객에 전달해 실제 생산현장에의 개선점을 찾고, 이로써 생산효율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이미 수년 전부터 오므론은 자사 생산공장에 적용돼 그 효과가 입증된 시스템을 고객에 소개하고 있으며, IoT의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신상품 라인업 계획을 2020년까지 세워놓고 진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무는 “특히, 초정밀 컨트롤 기술을 보유한 델타타우와 고성능 로봇기술을 보유한 어댑트로봇이 오므론과 함께하게 된 것도 이를 위한 중요한 행보 중에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국요꼬가와전기, 필드 인스트루먼트 디지털화
프로세스 오토메이션에 특화된 한국요꼬가와전기의 경우 다른 어떤 산업보다 보수적인 측면이 두드러진 PA 시장의 특성에 맞춰 제한된 범위 내에서 플랜트의 생산 효율성 및 안정성을 높이고, 메인터넌스의 편의성을 향상시키며 ‘스마트 플랜트’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IoT 기술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HART 및 파운데이션 필드버스, 무선 기술 등을 통해 필드 인스트루먼트 계기들을 디지털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요꼬가와전기 이범식 상무는 “필드 계기들을 디지털화함으로써 하단의 필드 계기가 수집한 각종 현장 데이터들을 상위 MES 및 빅데이터까지 끌어올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아직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필요성이나 수요가 발생하지 않지만, 필드 계기들의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통해 자산가치를 높일 수 있는 등의 장점을 어필하면서 고객에 IoT 기술 적용을 지속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훼스토, 스마트 팩토리 실현 위한 심도 깊은 고민
유럽에서 시작된 Industry 4.0 혁신, 그 시작점부터 함께해온 훼스토의 경우 그 어느 업체보다 스마트 팩토리의 실질적인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에 심도 깊은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다.
한국훼스토 박성호 대표는 “독일을 주축으로 진행된 Industry 4.0 이전 단계부터 국내에서 진행 중인 ‘제조업 혁신 3.0’을 통한 스마트 팩토리 그 이후의 버전까지, 훼스토는 실질적인 성과 창출 및 스마트 팩토리 실현을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 중”이라면서, “국내 고객들도 IoT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은 세미나를 통해 정보를 교류하는 수준일 뿐 실제 프로젝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산현장이 스마트 팩토리 콘셉트로 구축되려면 시스템 기반을 위한 비용 투자는 물론 통신과 같은 자동화기술,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고려돼야 할 점이 많다”면서, “더욱이 실제로 스마트 팩토리 구현 이후 현장 인력의 재배치 및 재교육 등 많은 부분에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셔코리아, IoT 기반 위한 게이트웨이 등의 아이템 사업 본격화
PROFIBUS 및 DeviceNet 등 산업용 통신 제품과 이 같은 주요 프로토콜 지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힐셔코리아에 있어 2015년은 IoT 시장 진입을 위한 그 어떤 때보다 바쁜 한 해였다는 설명이다. 힐셔코리아 원일민 대표는 “Industry 4.0과 IoT를 빼놓고 2015년 FA 시장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실제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와 관련해 많은 협회나 단체들이 생겨났고, 많은 회사에서 이 시장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대한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힐셔 역시 2015년에 이미 산업용 IoT와 관련된 게이트웨이 제품군을 출시했으며, 독일과 일본의 주요 산업자동화 전문 전시회를 통해 해당 제품을 소개한 바 있다. 특히, Real-Time Ethernet 제품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 창출과 게이트웨이 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제품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거나 완료된 고객을 중심으로 해당 제품에 대한 대량생산을 위한 협업을 시행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한 제품의 안정화와 성능의 업그레이드도 함께 진행했다.

시장 확대 위한 신제품 출시 이슈
IoT 및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혁신기술 외에도 2016년 관련 기업들은 주력 제품군의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에 대한 홍보를 한층 강화하면서 매출 신장을 모색하고 있다.

ABB코리아의 경우 2015년에 출시한 산업용 양팔 로봇인 유미(YuMi)를 비롯해 산업용 드라이브 ACS880 및 ACS580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위업을 달성한 주력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자 하며,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신제품 SP5000 및 ATV Process 등을 고객 요구에 대응한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터크코리아는 전년에 이어 2016년 역시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E-프로모션’을 통해 터크와 배너의 브랜드 홍보 및 새로 출시될 신제품을 적극 홍보함으로써 시장 확대를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무선 진동 및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의 경우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새로 선보이며, Et
herNet 통신의 세 가지 프로토콜인 EhterNet/IP, Modbus TCP, Profinet를 모두 통합할 수 있는 멀티 프로토콜 제품과 방폭 배리어 제품들도 풀 라인업한다는 계획이다.

로크웰오토메이션 역시 많은 신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며, 이미 2015년에 출시한 제품에 대한 활발한 홍보 활동도 진행 중이다. 제어 부문에서는 대용량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ControlLogix과 중소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CompactLogix 시리즈 중 신규 컨트롤러를 추가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통합 엔지니어링 및 개발 환경을 위한 Studio5000 소프트웨어의 버전 업데이트, FactoryTalk VantagePoint EMI(Enterprise Manufacturing Intelligence), 즉 생산운영에 대한 대시보드 및 레포팅 등의 시각화 툴의 버전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프로세스 부문에서는 Modern DCS-PlantPAx의 시스템 릴리즈 4.0, 컴포넌트 및 I/O 부문에서는 센서 및 I/O 레벨에서의 연결성을 통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하기 위한 I/O Link도 2015년에 출시했다.

한국요꼬가와전기는 2016년에는 최소의 투자로 최고의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효율적인 제품들, 예를 들어 새로운 스마트 I/O 하드웨어인 ‘N-IO’ 시스템 및 광범위한 곳의 온도를 세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DTS 등의 신제품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고객들의 이익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 역시 많은 신제품을 한국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오므론제어기기 김영호 전무는 “오므론은 Input 기기, Logic 기기, Output 기기에 더해 Safety 제품까지 토털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종합 메이커이므로 단순히 특정 신제품 하나를 고객에게 소개하기보다는 여러 제품을 조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 제안 활동을 주력으로 하고 있으며, 신제품 역시 이런 제안 활동에 기여하는 제품 중심으로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FA Journal 김 미 선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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