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녹지축’ 조성 위해 새만금 동서도로변에 식재 시작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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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준공 예정인 동서도로에 22억원 투입… 이팝나무, 해당화, 억새 등 약 24만주 식재 계획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새만금 녹지축 조성이 본격화된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현숙)은 새만금 지역 내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한 그린인프라 및 녹화사업의 하나로, 동서도로변 식재를 시작으로 ‘새만금 녹지축 조성’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새만금 녹지축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서도로변 식재 사업 계획 노선도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 녹지축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동서도로변 식재 사업 계획 노선도 [사진=새만금개발청]

해안 매립지의 특수성(연중 강한 해풍과 염분 등)으로 인한 열악한 녹지 환경을 보유한 새만금 지역은 해안 방풍림과 방재림의 조성이 필수적이며,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수목생산을 위한 양묘장 조성 등 수목식재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따라 새만금개발청은 우선 올 연말 준공 예정인 동서도로에 22억원을 투입해 16.5㎞ 전 구간에 대해 이팝나무 3,500주, 해당화 27,000주, 억새 210,000주를 심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 새만금(동서도로) 현지여건에 적합한 가로수 식재를 위한 조경분야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해 의견수렴을 마친 바 있다.

새만금 동서도로(2공구) 누리생태공원 조성 모습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 동서도로(2공구) 누리생태공원 조성 모습 [사진=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청은 현재 가로수는 척박한 매립토와 해풍에도 강한 생명력을 가진 이팝나무를 8m 간격으로 심고 있으며, 이팝나무 사이에는 같은 시기에 개화하고 같은 조건에서 생존력이 강한 해당화를 심어 시각적으로 흰 꽃과 붉은 꽃이 조화를 이루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이팝나무와 해당화의 후면에는 억새를 함께 심어 겨울의 삭막한 분위기를 완화하고, 바람이 많은 새만금의 단점을 억새의 아름다움이 대체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동서도로는 새만금방조제 건설 이후 새만금지역 내 처음 완공되는 핵심 기반시설이자 새만금의 중심부”라며, “주변 수변공간과 조화된 자연친화적인 녹색도로를 조성해 새만금 녹지축의 기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청장은 “동서도로 내 휴게공간인 누리생태공원이 규모는 작지만 새만금 지역 내 동~서 간 녹지축을 상징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며, “올해 식목행사를 통해 추가 식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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