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파워, 카코 인버터 국내 생산… 수준 높은 기술지원 및 보증 제공해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3.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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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코뉴에너지 한국지사 인수… 소용량은 완제품 수입, 대용량은 국내 생산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오씨아이(OCI) 100% 지분으로 2012년 설립된 오씨아이파워는 태양광 인버터와 ESS용 PCS를 개발, 생산, 판매하고 태양광발전 IPP(발전사업), EPC와 ESS 시스템 구축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진행한다.

OCI파워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고객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제공하는 Global Leading Green Energy Company를 지향하는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에 필요한 솔루션을 원스톱 서비스로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OCI파워는 자사 연구소와 독일 카코뉴에너지 기술을 접목시켜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된 제품을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사진=OCI파워]

특히, OCI파워는 미국 텍사스에 6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 당시 카코뉴에너지와 맺은 인연을 통해 2019년 1월, 카코뉴에너지 한국지사를 인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사 연구소와 카코뉴에너지를 접목시켜 태양광발전에 필요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개발된 제품을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카코뉴에너지를 통해 국내 태양광발전의 질을 높이고 있는 OCI파워 남재익 파트장을 만나 OCI파워의 비전과 더불어 국내 태양광 인버터 시장 이슈를 짚어봤다.

OCI파워가 집중하고 있는 인버터 제품에 대한 소개 및 신제품 출시 계획은?

태양광발전소 시장의 상당량을 차지하고 있는 500kW 미만의 소형 발전소는 대부분 20~80kW대 소용량 인버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인버터 기업들만이 500kW 이상의 대용량 인버터 개발과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 OCI파워는 대형 발전소를 위한 500kW 옥외형 제품 ‘OP500’를 2019년 출시하고 현재 판매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미 고객에게 기술력을 인정받은 20kW, 50kW 소용량 제품군 역시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내년부터 활성화가 예상되는 1500V 시스템 적용을 위해 99.2%의 최대효율을 발휘하는 125kW 제품인 ‘BP125’를 준비했으며, 대형 발전소를 위한 2,000kW, 3,000kW 대의 1500V용 인버터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또한 당사 대용량 인버터와 최적의 조합을 이룰 수 있는 20채널 접속함을 출시하여 인버터와 연계해 판매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이다.

OCI파워 남재익 파트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국내 인버터 시장은 외산 제품 비중이 높다. OCI파워도 카코라는 독일 브랜드가 주력인데 일반적인 외산 제품과 차별성이 있다고 들었는데?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 특히 인버터는 외산 제품이 많이 사용 된다. OCI파워 소용량 인버터의 경우 독일에서 완제품을 가져오지만 그 외 제품은 독일 기술력을 이용해 군산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어 부품, 안정성, 품질이 높다. 자체 연구소에선 한국 연구진과 기술진을 보유하고 있어 수준 높은 대응이 가능하고 재고도 대량 보유하고 있으며, 완제품인 소용량 제품도 수리할 수 있는 엔지니어, 리페어 킷과 같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OCI파워의 대책은?

멈출 줄 모르는 REC 단가 하락과 함께 산림, 임야에 급속도로 늘어나던 태양광사업이 국내의 지리적 한계와 일부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한 여론 악화로, 사실상 사업 추진의 동력을 잃은 상태다. 이에 신규 사업의 제한적 입지로 인해 기자재 업체들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한편, 정부의 새만금 신재생에너지단지 조성 계획과 함께 수상태양광이 새로운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다.

OCI파워가 제공하는 카코 인버터는 기본적으로 염해에 강하게 설계됐으며, 추가로 완전 염해 등급까지 받을 예정이다. 해안가에서 2km 미만 위치에 설치하려면 염해등급이 필요하기 때문에 새만금과 같은 곳에 적절하게 설치할 수 있다.

대형 발전소를 위한 500kW 옥외형 신제품 'OP500 OD'는 염해방지(C5-M) 외함이 옵션으로 적용됐다. [사진=OCI파워]

최근 태양광 인버터에 대한 KS인증제품 사용 의무화가 시행됐는데 이에 대한 의견 및 대응 방안은?

태양광 인버터의 KS인증 의무화는 태양광 시스템의 주요 장비로써 결국 가야할 방향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부 업체의 한정적 제품에만 KS인증이 된 상태라는 것이다. 기술력을 앞세워 고객에게 양질의 제품을 납품 중인 업체들에게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사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인증준비를 꾸준히 진행해 왔으며, 인증 시행이전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고 판매하는 모든 제품들에 대해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향후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 및 주요 설비인 인버터 시장의 전망과 계획은?

작년까지 많은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됐으며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설치된 발전소의 상당 부분은 모두 이전에 인허가가 완료된 현장이다. 향후 신규로 진행 하는 부분에서는 발전소 입지의 제한과 한전 계통 용량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아울러, 인버터뿐만 아니라 저가의 외산 기자재가 많이 공급되는 부분이 있어 시장의 경쟁은 지속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씨아이파워는 국내에서의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과의 신뢰를 쌓았으며 유럽, 동남아, 미주 등 주요 국가의 수출 및 현장 설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점유율을 늘리는 동시에 추가적인 해외 사업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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