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C컨트롤러 특집 3]⑥ 삼부시스템,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최적의 CNC 데이터 수집에 집중한다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4.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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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C넷웨어 통해 150여개 제조 브랜드 통합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국내외 대기업들이 CNC 산업을 점유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중소기업들은 자신들만의 기술 개발과 틈새 전략으로 우수한 솔루션을 만드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1984년에 설립된 삼부시스템(대표 유철호)도 36년 가까이 직원들이 연구하고 고민하면서 지금까지 알차게 CNC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출시한 CNC장비 데이터 원격제어 솔루션 ‘CNC넷웨어(CNCnetWARE)’와 모니터소프트웨어 CNCnet 시리즈 등은 제조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삼부시스템은 CNC넷웨어를 통해 국내외 제조업체 제품을 연계하고 통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삼부시스템]
삼부시스템은 CNC넷웨어를 통해 국내외 제조업체 제품을 연계하고 통합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료=삼부시스템]

이기종 장비를 통합 및 연결… 150여개 회사의 CNC 장비 지원

삼부시스템이 가장 집중했던 솔루션은 프로토콜이 다른 이기종 장비들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통합하는 문제였다. CNC의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이용되는 통신포트는 이더넷(Ehternet)과 RS(Recommended Standard) 232 등이 있다. CNC넷웨어 삼부시스템은 이 두 개의 포트를 모두 지원한다. 이중 이더넷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는 CNC넷웨어이며,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에는 CNCnetMON과 CNC넷웨어-Y 버전이 있다. 한편 RE 232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에는 CNC넷웨어-4i 시리즈가 있다.

삼부시스템 유철호 대표는 “현재 제조 현장에는 이더넷이 연결된 경우도 있지만 통신 모듈조차 없거나, CNC 컨트롤러가 시리얼(Serial)로 연결된 장비 등 다양한 경우가 많다”며, “삼부시스템은 이런 모든 경우의 수를 모두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소프트웨어는 CNC 장비의 데이터를 받아 CNC 설비와 IoT 리소스에서 발생하는 이벤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제조 장비의 성능 측정과 품질 측정에 대한 무결성을 보장하며, CNC 설비 상태 및 작업 주문 정보, 품질 및 공정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정보를 표준화하고 비교 가능한 데이터 패킷으로 변환해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CNC넷웨어는 별도로 하드웨어를 추가 설치하거나 수정할 필요 없이 각기 다른 제조업체의 장비를 기존 IT인프라와 원활하게 통합한다. 그리고 이기종의 기계나 제어통신이 있어도 응용프로그램 내에서 데이터 리딩과 정보 변환이 용이하다. 이뿐만 아니라 기술 리소스의 데이터를 MES/ERP에서 IoT 및 빅데이터까지 모든 솔루션에 전달하는 역할도 구현하고 있다.

CNC넷웨어는 △데이터 획득 △디바이스 연결 △디바이스 제어 △M2M 통신 △데이터 입력 △데이터 출력 등의 기능을 가진다. 또한, 제반 데이터베이스로서는 오라클과 MS SQL, MYSQL, MariaDB 등을 지원한다. 특히 화낙을 비롯해 하이덴하인, 미쓰비시, 지멘스 등 굴지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150여개 회사들의 제품들과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유 대표는 “이 소프트웨어는 MES/ERP 시스템과 다른 기계를 통합하기 때문에 작업장의 투명성과 효율성,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MES/ERP의 경우에는 CNC 컨트롤러 없이도 솔루션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조업체는 개발시간을 단축하고 공정품질 관리와 룰링 비용절감, 품질 보증,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라도 프로세스 모니터링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NC넷웨어의 주요 기능 [자료=삼부시스템]
CNC넷웨어의 주요 기능 [자료=삼부시스템]

모니터링부터 보고서 제출까지… 효율성과 통찰력 강화에 주력

CNC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에는 CNCnetMON과 CNC넷웨어-Y버전이 있다. 먼저 CNCnetMON은 사용자에게 CNC와 수동기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이벤트를 통합된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은 자동으로 생성된 상태 조건을 사용하도록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시스템 경보와 정지 시 시스템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또한, 실시간 설비종합효율(OEE) 대시보드 및 OEE 차트와 보고서도 제공한다.

삼부시스템은 “이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생산성이 저하되는 원인과 실용적인 통찰력을 지닌 Graphical Machine Utilization 성능분석 차트와 보고서를 제공받을 수 있다”며, “사용자는 생산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실행 가능한 데이터에 액세스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CNC넷웨어-Y는 작업 현장을 위해 IoT를 단순화하여 실시간으로 제조생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기록 분석을 시각화한다. 특히 특수 제어 프로토콜과 일반 IIoT 프로토콜을 통해 장비 제어 시스템을 직접 연결하고 있다.

한편 삼부시스템은 CNC 장비 공구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 초부터 CNC의 예방정비시스템도 다른 업체와 협업을 맺고 공동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 대표는 오랜 기간 PLC 전문 소프트웨어 OPCnetWARE를 집중적으로 공급해으며, CNC넷웨어는 4년 전부터 개발해왔다. 하지만 한국의 CNC 관련 기술은 세계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고 한계점도 지적했다. 그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며 CNC나 CNC 컨트롤러의 수요도 많지만 기술 분야는 많이 뒤처져있다”며, “지금은 많은 기업들이 앞서가려고 해도 투자 대비 비용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선뜻 기술 개발에 나서기 꺼려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일본산 CNC 시장에서 탈피해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유 대표는 말했다. 그는 “앞으로 2~3축만이 아니라 5축이나 6축 등 다축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CNC 국산화를 이루려면 이런 기술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안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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