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롯데마트가 오는 3월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며 착한 소비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반려동물 산업 성장에 따라 사회문제로 떠오른 유기견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해 마련했다. 롯데마트는 ‘SBS TV동물농장’, ‘동물자유연대’와 손을 잡았다.

롯데마트가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커짐에 따라 ‘펫펨족(Pet+Family, 동물을 가족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라고 일컬어지는 반려동물 인구 역시 1,5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684억원에서 2019년 3조2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함께 유기되는 반려동물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급증하는 유기동물과 비교할 때 보호소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견은 15일 이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에 롯데마트는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8개 업체와 협업해 인기 제품 17개의 겉면에 반려견을 형상화한 귀여운 캐릭터를 넣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유기견 입양에 대한 캠페인을 접할 수 있는 상품들을 출시한다. 해당 제품들을 구매하는 고객은 최대 20% 가격 할인,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의 패키지 겉면에는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다. 이를 통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고객이 패키지에 있는 QR코드를 인식하면, 동물자유연대 입양 사이트를 통해 직접 입양 신청을 할 수 있다.

현재 각종 TV 프로그램에서도 유기견에 대한 적극적인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도 유기견 입양 캠페인 확산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특히 유기견이 좋은 가정에 입양될 수 있도록 사회적 참여를 유도하고, 쉽게 분양하고 쉽게 버리는 반려동물 입양에 대한 경각심을 줘 생명의 소중함도 알릴 예정이다.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캠페인을 준비해 사회 문제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유도하는 다양한 가치 공유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롯데마트 박석재 기호식품팀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반려동물 유기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와 협업해 고객들이 많이 찾으시는 제품들을 통해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알리게 됐다”며, “롯데마트는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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