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테코, 다중 MPPTs 및 MLPE 인버터로 발전효율 높인다
  • 정한교 기자
  • 승인 2020.03.30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I 스마트 진단 통한 고장예측 등 용이한 유지보수와 발전소 출력 향상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정한교 기자] 에스테코(STECO)는 태양광발전소 진단평가 전문기업으로, 초기 발전소 설계부터 시공방식 및 설비 선정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태양광발전소 전반에 대한 설계부터 운영까지 기술기반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설립됐다.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운영 시 가장 많은 고장 발생율과 가장 큰 경제적 손실을 주는 설비는 태양광 인버터”라며, “오랜 시간 각기 다른 설치환경에서 각각의 발전량 차이와 설비의 노후화 상태가 다른 이유에 대해 원인분석을 진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사업주의 현명하고 효율적인 발전소 운영을 돕고자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제품을 직접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에스테코는 인버터 선택에서부터 고민을 거듭한 끝에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화웨이(HUAWEI)의 스트링인버터와 북미 점유율 1위 기업 솔라엣지(Solaredge)의 MLPE(Module Level Power Electronics) 인버터의 국내 공식대리점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테코가 추구하는 ‘태양광 코디네이터’라는 아이덴티티에 부합되는 기술을 보유한 제품들로, 화웨이 인버터엔 다중 MPPTs, Smart I-V Curve 자가진단 기술이 적용됐고, 솔라엣지 인버터는 MLPE, DC Safety 기술이 적용됐다.

최근 양면형 모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인버터 선택에 있어 현명한 선택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최훈주 대표는 “태양광발전소에 양면형 모듈을 적용한 사업주들이 인버터 과부화로 인해 피해를 입는 모습을 종종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양면형 모듈은 국내인증을 마치고, 올해 실제적인 설치가 많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면형 모듈 운영 시 후면 출력 발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인버터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에스테코가 집중하고자 하는 제품 및 신제품 출시 계획은?

화웨이의 스마트 I-V 진단 3.0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AI 스마트 진단 알고리즘을 적용해 원격으로 태양광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인버터 진단이 가능하다. 문제가 발생한 스트링을 정확하게 판단해 고장 조기경보와 자가진단, 고장예측 및 예방적 운영유지보수에 대한 제공이 가능한 제품이다.

양면형 모듈의 경우 기존 모듈과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 전면 발전 이외에도 후면에서 약 3~15% 가량의 추가 발전(전류)이 발생해 입력 전류에 대한 적절한 설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높은 전류로 인한 미스매치(다중 MPPTs)와 MPPT당 입력전류(허용값)에 대해 어떠한 인버터를 선택할지 검토가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면, 기존 화웨이 50/60kW 인버터 제품의 MPPT당 입력전류 허용값은 22A로, 허용 전류치를 넘으면 Peak Cut 제어로 인해 양면형 모듈의 장점인 후면 출력 발전에 대해 적절한 활용을 못할 수 있다. 이에 화웨이는 양면형 모듈을 지원할 수 있는 신제품 인버터를 지난해 하반기 출시했다. 430W급 이상의 고효율 양면형 모듈에 최적화된 100kW(1,000Vdc, 10MPPTs, MPPT당 26A) 제품으로, 에스테코의 주력 제품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론 올해 4분기경 185kW(1,500Vdc)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솔라엣지 인버터의 경우 기존 25kW급에서 올해 신제품으로 50kW, 100kW급 인버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고효율 및 양면형 태양광 모듈의 설치 증가에 따라 P950 Power Optimizer 제품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에스테코가 공급 중인 태양광 인버터의 주요 구축사례를 소개한다면?

2018년부터 솔라엣지 공식대리점 역할을 진행하며, 국내 약 230개소 30MW 용량의 신규 발전소에 인버터를 보급해왔다. 지난해부터는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태양광발전소의 성능진단평가를 통해 발전성능 저하정도를 진단해 발전량 향상을 위한 레트로피트(Retrofi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테면, 발전소에서 음영이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위치한 모듈의 경우 다중 MPPTs, 또는 MLPE(Module Level Power Electronics) 인버터를 사용해 해당 모듈 및 스트링의 출력저하로 인해 발전소 전체 출력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한다. 주변 음영요인으로 인해 발전량 손실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다중 MPPTs, 또는 MLPE 인버터를 적용하게 되면 발전량 향상 및 모듈, 인버터에 대한 고장 발생률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는 “기존 인버터에선 가장 성능이 저하된 모듈에 의해 전체 모듈의 발전성능을 감소시킨다”며, “솔라엣지 인버터의 경우 각 패널이 최대 에너지를 생산하고, 여러 출력 불균일 요소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에스테코 최훈주 대표는 “기존 인버터에선 가장 성능이 저하된 모듈에 의해 전체 모듈의 발전성능을 감소시킨다”며, “솔라엣지 인버터의 경우 각 패널이 최대 에너지를 생산하고, 여러 출력 불균일 요소로 인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태양광 인버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 등 최근 변화에 대응하는 에스테코의 전략은?

고품질 측면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2개사 제품의 기술적 차별성에 중점을 두고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신규 발전소 시장이 아닌 기존 발전소에 대한 성능진단을 통한 Retrofit 사업 진행을 통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다. 태양광 성능진단기술을 토대로 우수한 제품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사후관리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에스테코는 기존 인버터보다 한 단계 발전된 다중 MPPTs 스트링 인버터와 MLPE 인버터 공급을 통해 태양광발전소 출력 향상과 유지보수에 용이하고, 출력이나 상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모듈별 모니터링을 통해 문제 발생 시 고장부분을 신속히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으며, 타사 인버터 보증기간보다 2배 이상 긴 12년 보증으로 소비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솔라엣지 인버터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한다면, 고품질에 따른 가격적인 부분이다. 이에 올해는 가격을 좀 더 낮춰 경쟁력을 가져가면서 좀 더 향상된 품질로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의 고장 검출이 가능한 웹 모니터링 장비와 태양광 성능진단기술을 패키지로 구성해 기존 발전소 기본진단서비스와 웹 모니터링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글로벌 인버터 기업의 신규 사업 접목, 인수합병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 다변화가 일고 있다. 이러한 시장에 대한 의견 및 전략은?

전력중개사업 VPP를 위한 필수 요소인 유지관리 서비스, 발전량 예측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반인 O&M 접목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O&M에 대한 기술적 접근이 초기단계로, 소규모 EPC 회사 중심의 행정 기반 O&M에서 현장 중심의 예방정비(Preventive Maintenance)와 고장정비(Corrective Maintenance)를 포함하고 AI, 빅데이터, IoT, 5G 기술 등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로의 확대가 필요하다. 에스테코는 이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들과 관련 기술에 대한 정부과제 및 자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태양광 시장에 대한 전망 및 주요 설비인 인버터 시장의 전망과 계획은?

태양광발전소 설치 확대에 중심이 맞춰진 현재의 양적 정책에서 질적 향상을 통한 발전량 증대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20년 이상 장기적으로 운영되는 태양광발전사업의 특성상 안정적인 발전수익을 위해선 초기 설계와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중요하다. 이에 인버터에 대한 제품보증과 O&M이 고려된 LCOE 측면에서 적합한 인버터에 대한 요구도 급증하고 있다.

태양광 모듈의 성능 보증기간은 20년에서 최근 들어 30년까지 기간이 늘어나는 추세로, 이에 발맞춰 글로벌 태양광 인버터 기업들의 주도 아래 제품 보증정책에 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에스테코가 공급 중인 화웨이 인버터는 5년의 무상기간 동안 문제 발생 시 제품을 신규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솔라엣지 인버터의 경우 기본 보증이 12년이며, 파워 옵티마이저의 경우 25년간 제품을 보증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