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수소차 등 올해 1분기 ‘미래차’ 보급량 전년 대비 110% 증가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04.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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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화물차와 수소승용차 보급 폭발적으로 증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최근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서 전기차 모델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미래차라 불리는 친환경자동차가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내외적으로 침체되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돌파구 마련과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노력이 각계각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실질적인 결과도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도 1분기 미래차(전기·수소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동안 미래차 1만2,140대가 보급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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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1분기 미래차 보급사업 추진 실적으로 1만2,140대가 보급됐다. [사진=iclickart]

올해 1분기 동안 전기차는 1만1,096대가 보급돼 97.9% 증가했으며 특히 전기화물차의 보급이 3대에서 2,890대로 크게 늘어났다. 수소승용차는 총 1,044대가 보급돼 전년 대비 455.3% 증가했다.

미래차 보급실적은 전반적으로 보급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전기화물차의 본격 출시 △수소충전 여건의 향상 △수입차 보급물량 확대 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전기화물차는 포터Ⅱ, 봉고Ⅲ 등 지난해 12월부터 가격과 성능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산차량이 출시되고, 화물차 운송사업 허가 혜택 등이 제공되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구매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수소승용차는 수소충전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됨에 따라, 국산 수소차에 대한 수요자의 선택이 높아지는 등 보급실적이 대폭 증가했다.

전기승용차는 국산차 보급실적은 다소 감소한 반면, 수입차 보급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보급실적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와 올해 1분기를 비교했을 때 국산차 4,976대 → 3,600대, 수입차 372대 → 4,228대의 실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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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보급실적 [자료=환경부]

지자체별 2020년도 1분기 미래차 보급실적은 서울시가 2,512대로 1위, 경기도가 2,396대로 2위, 제주도가 1,011대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실적 기준으로는 제주도 2만2,088대 1위, 서울시 2만1,641대 2위, 경기도 1만8,076대 3위 순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소비침체, 전기차 충전요금 인상계획 등 미래차 수요감소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의 구매지원 정책과 함께 시민과 기업의 동참을 이끌어 미래차 보급을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현행 기본요금 면제, 충전요금 50% 할인이 2020년 7월 이후 기본요금 50%, 충전요금 30% 할인으로 바뀐다.

그간 정부가 주도해온 미래차 보급정책에 시민(친환경차 타기 천만 시민운동 등)과 기업(저공해차 보급목표제)이 함께 힘을 모아 미래차 보급을 늘려 미래차 누적 20만대 시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금한승 대기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지속적인 미래차 보급 확대를 통해 올해 내 미래차 20만대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면서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0월 관계부처가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 전략’을 합동 발표하고 ‘친환경차 세계시장 선도’ 이행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시장자립형 3세대 xEV산업육성사업’으로 2025년까지 총 3,856억원을 지원한다.

전기구동차의 확대를 추진할 예정으로 주행거리 확대, 충전시간 단축 등 소비자들의 만족도 높일 수 있는 경쟁력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저장 및 충전(배터리팩 소형 및 경량화 등) △구동 및 전력변환(모터 효율 개선 등) △공조 및 열관리(열관리시스템 최적화 등) △수소연료전지(내구성) 등 4개 분야를 중점 지원하고, 자동차산업의 생태계가 중요한 만큼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수요 연계 가능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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