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투원, 해수전지 개발 사업으로 '퍼스트 펭귄' 기업 선정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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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지원 사업에 선정… 3년간 15억원 보증 지원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한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이 제품 상용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UNIST(총장 이용훈)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김영식 교수의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이 신용보증기금 ‘퍼스트 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포투원은 이번 선정 결과에 따라 3년 간 15억 원을 보증 지원 받는다.

UNIST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김영식 교수(왼쪽 세번째)가 정희주 신용보증기금 울산스타트업 지점장(오른쪽 끝)으로부터 선정서를 받았다. [사진=UNIST]
UNIST 교원창업기업 포투원이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김영식 교수(왼쪽 세번째)가 정희주 신용보증기금 울산스타트업 지점장(오른쪽 끝)으로부터 선정서를 받았다. [사진=UNIST]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 펭귄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성장 가능성 높은 기업을 선정해 자금조달보증을 지원하는 제도로서, 창업 5년 이내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신성장 개척과 글로벌 리더로의 성장을 돕고 있다.

포투원은 2015년 창업한 기업으로, 김영식 교수가 보유한 해수전지 원천기술을 사업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현재는 해수전지 개발을 위한 테스트 키트를 제작 ‧ 판매하고 있으며, 해양환경에 적합한 해수전지 적용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전지는 바닷물 속 나트륨 이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고, 발생시킬 수 있는 장치다. 리튬 등 값비싼 양극 물질을 무한정한 자원인 해수로 대체해 가격경쟁력이 높으며, 수명이 길고, 물속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화제 위험이 낮다는 특징을 갖는다. 더불어 충 ‧ 방전 과정에서 해수를 담수화하고 살균할 수 있으며, 수소 생산과 이산화탄소 포집 등 부가적인 기능도 갖고 있어 해양환경에서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포투원은 해수전지의 해양환경 적용을 위한 다양한 상용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민들을 위한 ‘스마트 어구용 부이(Buoy)’가 대표적인 사례다. 해수전지가 부착된 어구용 부이는 낮 동안 태양광 패널로 충전해 어장의 GPS 위치정보 및 온도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외에도 침수 시에 작동해 자동으로 경보신호를 보낼 수 있는 구명조끼 등에 활용될 수 있어 관련 제품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김영식 교수는 “신용보증기금의 도움으로 해양환경에 적합한 해수전지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며,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이 실험실을 넘어 넓은 바다 위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과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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