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션컨트롤 특집④] 파카코리아, IIoT와 센서 기능 강화로 안정적인 모션컨트롤 솔루션 제공
  • 김관모 기자
  • 승인 2020.05.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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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플랫폼 장점 융합한 EHP 주력… “산학연 및 알고리즘 개발로 아시아 센터로 거듭날 것”

[인더스트리뉴스 김관모 기자] 미국에 본사를 둔 모션컨트롤 전문업체 파카하니핀그룹(Parker Hannifin Coperation, 이하 파카)은 지난해에만 약 140억 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큰 규모를 지닌 글로벌 기업이다. 파카는 일찍이 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위해 지난 1998년부터 한국지사(이하 파카코리아)를 설립했으며, 이후 20여년 간 국내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관련 제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특히 파카코리아는 아시아 시장을 총괄하는 센터 역할을 맡고 있는 곳으로 일본을 포함해 필리핀, 베트남 등의 모션 플랫폼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비즈니스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파카코리아는 유‧공압 및 필터 관련 부품으로 국내 자동화 시장에서는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파카코리아는 미국과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오랫동안 모션컨트롤 솔루션과 모션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파카코리아 MSDK 마케팅팀의 이명호 부장은 “파카는 모션 시스템 플랫폼의 넘버원을 목표로 신규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파카코리아 MSDK 마케팅팀의 이명호 부장은 “파카는 모션 시스템 플랫폼의 넘버원을 목표로 신규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파카코리아 MSDK 마케팅팀의 이명호 부장은 “파카는 모션 시스템 플랫폼의 넘버원을 목표로 신규 비즈니스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EHP 키트를 통해 모션 플랫폼의 강점을 융합한다

파카코리아의 모션 플랫폼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솔루션은 ‘EHP(Electro-Hydraulic Pump)’ 키트다. EHP는 서로 다른 시스템의 주요 글로벌 제품을 선별하거나 선택해 융합하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으로, 전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하이브리드 전기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됐다.

EHP는 고성능 모바일 드라이브로 제어되는 효율 95% 이상의 PMAC 모터(동기형 영구자석 AC 모터)와 직접 연결된 유압 펌프로 구성된다. 이미 개별적인 분야에서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스펙의 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며, 고객 요구 사항에 가장 접합한 시스템을 생성해 제안할 수 있다. 또한 재료가 낮아지는 동안 에너지를 회수시키는 모터 및 펌프기술로 구성돼 있으며 이것들이 DC 파워 인버터를 통해 제어되기 때문에 낭비 요소도 줄어들었다.

현재 국내에서 적용중인 대표적인 애플리케이션으로는 수소전기이동형 차량장치에도 파카의 시스템이 적용돼 있으며, 전기 보트의 선회기 파트에서도 운영 중이다.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친화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최적화된 크기와 용량 확대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파카는 “파카의 유압, 전동기 모터 그리고 드라이브 기술을 전문적 기술을 통해 고객 요구에 적합한 최적의 EHP 시스템을 생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유압 동력을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저소음 및 전력 효율을 극대화한 재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카코리아의 ‘EHP(Electro-Hydraulic Pump)’ 키트 [사진=파카코리아]
파카코리아의 ‘EHP(Electro-Hydraulic Pump)’ 키트 [사진=파카코리아]

다시금 주목받는 스마트팩토리, 협동로봇 및 VOM 등 핵심 기술 지원 강화

파카코리아 역시 코로나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적지 않은 타격을 받았다. 무엇보다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피해가 급증하면서 파카 본사 역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이 부장은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생산성 이슈가 화두가 되면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활발해지고 있다”며, “이에 파카는 산업용 협동 로봇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카코리아는 지난 2017년에 협동로봇의 핵심 기술인 저전압 프레임리스 서보 모터 키트를 개발했다. 이 모터는 고객사 장비의 소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특히 회전자와 고정자가 모두 시스템 내부에 구현돼 있어 설계를 더욱 단순화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성능을 인정받아 국내 협동로봇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고 양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더욱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 4.0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파카코리아는 IIoT를 활용하려는 고객과 협력하면서 단기적인 IoT 목표인 고객에게 공급한 부품과 시스템에 대해 더 나은 안정성과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Voice of the Machine(이하 VOM) 플랫폼인 Parker IoT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된 모든 컴퓨터와 모바일 장치에서 상호운영 가능하고 안전하며 확장 가능한 IoT 구성 요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원격 네트워크가 가능한 무선 인터페이스를 지닌 ‘SensoNode Gold’ 센서를 통해 산업장비의 성능 변동 등을 VOM 클라우드로 온도, 압력, 습도, 전류 등의 데이터를 전송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유지관리 비용은 물론, 가동 중지시간을 줄이면서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파카의 모션컨트롤러(PAC)의 모습 [사진=파카코리아]
파카의 모션컨트롤러(PAC)의 모습 [사진=파카코리아]

“산학연과 알고리즘 개발로 국내 시장 저변 넓혀갈 것”

파카는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글로벌 기업이지만 한국 모션컨트롤 시장에서는 아직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 부장은 “이미 국내에는 일본산이나 유럽산 모션컨트롤러 제품들이 주력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파카만의 인프라를 알리는 것이 쉽지는 않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리니어 모터부터 로터리 모터까지 전용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해당 솔루션에 특화된 알고리즘은 유럽과 미국에서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품 서비스의 최적화와 파카만의 장점을 살리는 방안으로 고객에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파카코리아는 먼저 국내 제조업에 알맞은 알고리즘을 개발해, 파카의 모션 플랫폼 기술을 정착시키고 있다. 또한, E-비즈니스 산업이 절실해지는 시기인만큼 전문가와 상담을 거치지 않고도 빠르게 제품을 선정할 수 있는 E-configurator 페이지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무엇보다 파카코리아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국내 대학교 연구진과의 협업을 위한 산학연계 강화다. 이 부장은 “외국계 회사의 단점 중 하나가 산학연이 약하다보니 제조 현장에서 파카 제품에 대한 인지도나 친숙성이 떨어진다”며, “이에 자사에서는 다축 다관절 로봇의 시스템 솔루션을 모터와 드라이버, 컨트롤러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연구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파카코리아는 국내 자동화 및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아시아 각국과의 정보교류를 통해서 아시아 중심센터로서의 역할을 굳건히 하겠다는 각오다.

파카코리아의 모션컨트롤 관련 부품. 왼쪽부터 EHP, 파카 모션컨트롤러(PMC). 파카코리아는 산학연 지원과 브랜드 홍보로 모션컨트롤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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