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민 랜선 참여로 2,500그루 나무 심게 돼
  • 정형우 기자
  • 승인 2020.05.31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 113종과 6개 유형의 배식기법 반영해 조성

[인더스트리뉴스 정형우 기자] 시민들이 랜섬으로 심은 나무가 6차선 도로의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 그리고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랜섬으로 심은 나무가 6차선 도로의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 그리고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할 예정이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나무사랑 챌린지’를 통해 랜선으로 심은 나무가 기업후원을 받아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6차선 도로의 매캐한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 및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 내 호젓한 단풍나무 숲길로 탄생한다고 밝혔다.

‘나무사랑 챌린지’란 3천만그루 나무 심기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산을 통해 달라진 일상을 반영한 온라인 나무 심기 캠페인이다. 식목월인 4월 SNS에 반려나무 사진을 찍거나 지정 게시물에 댓글로 나무 이모티콘을 달면, 민간기업에서 서울시에 나무를 후원하는 사업으로써 서울특별시, KB국민카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트리플래닛이 함께 기획했다.

캠페인 추진 결과, 총 49만7천 명의 시민이 ‘좋아요’ 및 ‘조회 수’로 캠페인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반려나무 사진찍기’ 및 ‘댓글 달기’에 9,000명이 직접 참여해 기업으로부터 총 2,501그루의 나무 후원을 달성했다.

기업에서 후원하는 나무의 일부는 28일 마포구청 공원녹지과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성산녹지대에 처음 식재됐으며 6월 초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경춘선숲길에도 식재된다. 잔여 물량의 경우, 하반기 추가 대상지를 발굴해 협력기업에서 점진적으로 식재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숲은 서울시가 올해 2월에 마련한 미세먼지 저감 권장 수종 113종과 6개 유형의 배식기법을 반영해 조성된다.

문화비축기지 인근 도로변 녹지대(마포구 성산동 산53-62)는 가로변 유형과 산림 유형을 적절히 접목했으며, 경춘선숲길 내 공터(노원구 공릉동 29-16)는 공원녹지유형에 맞게 계획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나무 심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녹색환경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를 지속 발굴해 도심 속에 더 많은 시민참여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