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임단협 타결… ‘사회적 책임’ 강화 나선다
  • 최기창 기자
  • 승인 2020.06.3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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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노사공동기금 조성 및 코로나19 피해 지원 등 포함

[인더스트리뉴스 최기창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지성규)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EB하나은행지부(위원장 최호걸, 이하 하나은행노조)가 6월 30일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을 극적으로 타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극복과 상생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실 하나은행 노사는 지난 2월 교섭 시작 이후 입단협 합의가 지속해서 지연된 바 있다. 그러나 지 은행장이 지난 19일 직접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했고, 이후 최 위원장과의 단독 면담이 성사됐다.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가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가 노사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책임 강화에 나선다. [사진=하나은행]

이 자리에서 둘은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위기에 관한 심각성에 관해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부를 하기 위해 노사공동기금을 조성한다. 직원들은 임금인상 소급분 중 1인당 5만원식을 기부하며, 하나은행은 직원들이 기부한 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더불어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직원에게 지급하는 금원 중 일부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등 내수 진작과 경제 살리기에 힘을 모은다.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는 “이번 대타협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성숙한 노사관계 확립을 위한 토대”라며, “신뢰 회복과 바른 노사문화 정착을 통한 조직 경쟁력 강화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은행 지성규 은행장도 “앞으로 노와 사가 하나가 되어 모범적인 상생의 노사 문화를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손님의 기대와 신뢰를 저버리지 않는 방향으로 은행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하나은행과 하나은행노조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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