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로봇,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 위해 한국오피스 설립
  • 월간 FA저널
  • 승인 2016.07.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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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계, 생산성 향상하는‘협업 로봇’에 주목하다
   
 
  ▲ 유니버설로봇의 쉐민 갓프레슨 APAC 지사장  
 
유연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난 산업용 협업 로봇(Collaborative robots)으로 글로벌 협업 로봇시장을 이끌고 있는 덴마크 기업인 유니버설로봇(Universal Robots)이 지난 5월 1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오피스 설립’을 공식적으로 알리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기술지원 서비스 강화 위해 한국오피스 설립
유니버설로봇이 한국오피스를 설립하게 된 배경으로는 중소 제조업체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는 판매량에 따라 사후서비스(A/S)와 기술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유니버설로봇은 한국오피스를 통해 기술지원과 A/S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용 로봇의 특성에 맞춰 국내에서 보다 신속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유니버설로봇의 쉐민 갓프레슨(Shermine Gotfredsen) APAC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유니버설로봇이 주력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로 한국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오피스 설립을 계획했다”면서, “이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과 뛰어난 유연성을 자랑하는 유니버설로봇의 협업 로봇이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소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니버설로봇은 처음부터 글로벌 공급업체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우리는 개발과 제조에만 주력하고 있으며, 각종 솔루션과 서비스는 대리점이나 파트너사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한국오피스 설립을 계기로 한국의 고객들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국 진출이 다소 늦은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갓프레슨 APAC 지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몇 년 전보다 협업 로봇에 대한 인지도가 월등히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면서, “전통 로봇을 선호하던 고객들도 이제는 협업 로봇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협업 로봇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기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에스아이에스 공식대리점으로 추가 선정
이와 더불어, 유니버설로봇의 한국오피스는 최근 에스아이에스(SIS Corporation)를 공식대리점으로 추가 선정했다.
에스아이에스는 2004년 설립돼 레이저 가공, 검사 시스템 등 공장자동화 설비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한국에서 유니버설로봇의 공식대리점은 에스아이에스를 포함해 총 4곳이다. 기존 3곳의 대리점은 반도체 제조설비전문업체인 비전세미콘(Visionsemicon), 진공이송로봇 전문업체인 티이에스(TES), 자동차 시험설비 장비 제작업체인 에이앤지테크놀로지(A&G Technology)다.
유니버설로봇은 한국 공식 대리점으로 새로 선정된 에스아이에스를 포함해 총 4곳의 한국 공식 대리점과 함께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협업 로봇은 사람의 조력자
   
 
  ▲ 초경량 산업용 협업 로봇 UR3  
 
또한 갓프레슨 APAC 지사장은 “협업 로봇은 사람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위협적인 존재가 아닌 사람과 함께 일하며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조력자”라면서, “사람들이 작업하기 위험한 일이나 단조롭고 반복적인 일을 협업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기존의 직원들은 더욱 창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생산량의 향상과 효율적인 업무 배치가 가능하게 된다”고 유니버설로봇이 정의하는 협업의 의미를 강조했다.

유니버설로봇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발표한 협업 로봇 안전 규격인 ISO/TS 15066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뛰어난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는 유연함과 쉬운 프로그래밍, 빠른 투자자금 회수를 특징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협업 로봇, 립 라인과 자동화 라인 사이 단점 보완
과거 로봇시장은 엔지니어들이 다룰 수 있도록 개발된 무겁고, 작동이 어려운 로봇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유니버설로봇이 작업자와 안전하고도 직접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협업 로봇을 개발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협업 로봇은 수작업으로 진행되는 립 라인과 자동화된 생산라인 사이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중소기업은 로봇 자동화를 비용 상의 문제로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갓프레슨 APAC 지사장은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유니버설로봇은 가볍고 유연하며 쉽게 움직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다시 프로그래밍하는 일도 가능해 다품종 소량 생산에 최신 기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직면한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로봇산업협회(RIA)에 따르면, 지금까지 로봇을 도입한 기업 중 설치된 로봇을 제대로 활용하는 기업은 단 10%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 비용, 어려운 사용법, 쉽지 않은 적용인데 유니버설로봇은 이 3가지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

UR3, 크기·안전성·비용 측면에서 모두 이상적
유니버설로봇의 최초 제품은 UR5다. 6축 다관절 로봇암인 이 제품은 산업용 로봇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켰다. 무게는 15kg으로 최대 5k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고, 작업 반경은 850mm다.
2012년 유니버설로봇은 UR1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10k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고, 130cm의 작업 반경을 지닌다. UR5와 동일한 기술로 개발됐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생산 공정에 적용하기 용이한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2014년에는 새로운 세대의 UR5와 UR10이 출시되면서, 각 작업 과정에 필요한 최신 안전 설정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 로봇은 컨트롤 박스와 연결시키는 8개의 안전 조절 기능, 32개의 내장 I/O, 향상된 업무 능력의 TAE(True Absolute Encoder)를 탑재했으며, 안전장치 ‘UR Safety 3.0’은 TUV의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해 유니버설로봇은 UR3를 새롭게 선보였다. UR3는 무게는 11kg에 불과하지만, 3kg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고, 마지막 손목 관절부위가 360도로 무한 회전하는 신개념 탁상용 로봇이다. 이 로봇은 현재 협업 로봇 시장에서 작업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는 가장 유연하고 가벼운 탁상용 로봇으로 꼽힌다.

갓프레슨 APAC 지사장은 “이 제품은 크기, 안전성, 비용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6축 기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유니버설로봇의 제품은 소규모 조작에서 엄청난 생산성과 안전성을 제공하며, 자동화 투자에 빠른 수익을 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유니버설로봇의 로봇암은 모듈식으로 설계돼 수작업으로 조립이 가능하다. 6축 조인트를 거쳐 움직일 수 있는 방향과 각도가 다양해 여러 제품에 폭넓게 활용 가능하다. 로봇이 무언가에 부딪히면 자동으로 멈추게 하는 기능이 탑재돼 있어 위험한 작업장에서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한편, 유니버설로봇은 사용자 친화적이고 유연성에 초점을 맞춘 협업 로봇을 제조하는 기업으로 2005년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로봇 제작을 목표로 설립돼 2008년에 산업용 로봇 시장에 첫 선을 보였다. 유니버설로봇은 제조 업계의 단순하고 반복적인 공정을 간단히 자동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만드는 로봇 암을 전 세계 50여개 나라에 판매하고 있으며, 모든 개발 및 생산은 덴마크의 오덴세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

미국, 스페인, 독일, 싱가포르, 체코, 인도 그리고 중국에 지사를 보유한 유니버설로봇은 전 세계적으로 200명이 넘는 직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유니버설로봇은 싱가포르에 APAC 지사를 설립했다. 이는 유니버설로봇의 6번째 글로벌 오피스로,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유통사들에게 유니버설로봇의 최신 기술을 트레이닝하며, 아시아 지역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A Journal 홍 보 영 기자 (fa@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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