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넥트, ‘AR 기술’로 원격에서 본부-현장 협업 구현한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0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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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기술력 향상된 VIRNECT 시리즈 하반기 전격 출시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좀처럼 가실 기미가 보이지 않는 코로나 여파로 기업체마다 제조현장과 기업본부 간 비대면 협업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모양새다. 이에 실시간으로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경영진과 협업을 구현하는 버넥트의 AR 제품군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AR 기술로 다자간 원격 협업을 구현할 수 있는 ‘VIRNECT Remote’ [사진=버넥트]
AR 기술로 다자간 원격 협업을 구현할 수 있는 VIRNECT Remote [사진=버넥트]

게임에서 한번쯤 접해봤을 법한 AR 기술은 아날로그 정보를 디지털로 탈바꿈해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즉시 이용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기술로는 현재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들을 일일이 포착하거나 비효율을 초래하는 문제점들을 즉각적으로 발견·개선할 수 없었지만 AR 기술이라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즉, 버넥트의 AR 솔루션을 통해 기업은 각 공정 단계별 상태 정보관리를 비롯해 작업 현장 어느 개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는지를 지체 없이 알 수 있어 적시의 의사 결정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버넥트는 AR 기술을 산업 현장 곳곳에 투영해, 전 공정 정보를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현장을 파악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버넥트는 AR 원천기술에 기반한 산업용 AR·DT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 중 국내 최대 규모이다. 2016년 설립 이듬해 기업부설연구소를 구축해 꾸준히 자체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온 버넥트는 현재 전기발전 등 플랜트 산업에 특화된 AR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버넥트는 현재 석유화학·정유·통신 등 산업 전 방위적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전, SK, LG, 삼성 등의 고객사와 손잡고 100건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에는 90억 규모의 시리즈 A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으며, 올해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AR 기술력 증강을 위한 리서치센터를 세워 해외시장에서도 지분을 늘리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버넥트 관계자는 “자사 제품들은 현재 트랜드의 가장 큰 화두인 언택트 비즈니스와 일맥상통하는 제품이다”며, “언택트 비즈니스 트랜드는 일반 소비 트랜드 분야 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도 중시되고 있으며, 이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AR 기술 전방위 산업에 접목 추세··· 전망 ‘맑음’

이처럼 AR 기술은 차세대 영상디스플레이 기술로써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요소이자 산업구조의 변화를 이끌어 가는 한축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ReportLinker에 따르면, 글로벌 AR 시장 규모는 2019년 약 12조원에서 2024년 88조원으로 연평균 46.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북미, 유럽, 아태 지역에서 인기가 치솟고 있으며, 이 중 아태 시장 규모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장조사 전문기관 SPRI는 B2C 시장 대비 B2B 즉, 산업 분야에서의 AR 활용도가 매우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AR 콘텐츠를 다양한 산업 현장에 활용하기 위한 기업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예를 들어 에너지 분야에서는 발전소 설비 데이터와 미세먼지, 온실가스 확인 등 데이터 시각화를 통한 통합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동차·부품 공장에는 AR 매뉴얼을 통해 조립설비와 부품 공정의 단계별 작업 지시 및 동영상, 애니메이션 등 3D 모델을 통한 시각적 AR 콘텐츠를 제공하는 식이다. 또한, 항공·철도 분야에는 업무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관리를 진행하는 시나리오도 예상할 수 있다. 특히, AR 기술은 크고 복잡한 장비가 움직이는 모든 개소, 사람 손이 닿기 힘든 교량이나 고층 설비와 같은 장소에서 그 진가를 발휘한다. 

현장 작업 정보를 AR로 가시화하는 ‘VIRNECT View’ [사진=버넥트]
현장 작업 정보를 AR로 가시화하는 VIRNECT View [사진=버넥트]

안전성·생산성 동시에 높이는 버넥트 솔루션

국내 최고의 AR 기술력을 탑재한 솔루션을 통해 원격으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틀을 닦아나가는 것이 버넥트의 목표이다. 버넥트의 주요 제품은 AR 원격 협업 솔루션인 VIRNECT Remote,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할 수 있는 VIRNECT Make, 현장 작업 정보를 AR로 시각화하는 VIRNECT View 등이다. 

VIRNECT Remote는 스마트글라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자간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AR 공유 기능, 협업 보드 기능과 함께 빠른 통화 응답 시간을 보장하면서도 3Mbps 정도의 저 대역폭 환경에서도 HD급 영상화질을 보장할 정도로 업계 최고 기술을 자랑한다. 스마트글라스 뿐만 아니라 웹 브라우저,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VIRNECT Remote는 코로나로 해외이동이 막힌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해외기술자들의 노하우를 국내 현장에 즉각 투입시킬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VIRNECT Make는 기존 비코딩 AR 콘텐츠 제작 기능에 표, 그래프, 애니메이션, 인터랙션, 작업 리스트, 반응형 문서제작 기능을 가미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사용자는 다양한 해상도의 기기에 맞춰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고 기존의 프로그래밍 방식 보다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콘텐츠를 제작·배포 할 수 있다. 버넥트 자체 평가 결과 AR콘텐츠 10건 제작시 제작기간은 기존 60일에서 단 5일로 12배 이상 감축했으며, AR제작 비용은 5,0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99% 절감하는 눈부신 성과를 보여줬다. 

VIRNECT View는 다양한 타겟을 대상으로 Make에서 제작한 AR 콘텐츠와 등록한 작업 리스트를 시각화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는 작업 내용을 작성하고 트러블 메모를 등록할 수 있다. 또한 AR 콘텐츠 편집 기능(이동, 회전, 확대 축소)으로 사용자는 원하는 위치에 직접 AR 콘텐츠를 배치할 수 있다. 

이러한 AR 서비스를 통합·관리하는 Workstation을 통해 △사용자들의 권한을 세부적으로 설정해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는 사용조직 관리 기능 △사용량에 따라 추가 서비스를 결제해 사용자가 원하는 현태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사용량 관리 기능 △같은 워크스페이스 내 VIRNECT Make 사용자들이 업로드한 AR 콘텐츠를 리스트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 관리 기능 △작업 데이터를 그래프, 테이블로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작업 관리 기능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버넥트는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자 언택트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편리성을 보강한 버넥트 AR 솔루션 2.0 정식 업데이트 제품을 연내 등판시킬 예정이다. 버넥트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역시 산업 분야에서의 언택트 비즈니스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유수의 해외 고객들로부터 자사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업그레이드로 강화된 자사 제품들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업무 전환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여 난관을 극복하는데 방안을 제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버넥트는 하반기에는 새롭게 업데이트된 솔루션을 고객들이 다양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홍보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버넥트는 이번 신제품 2.0 제품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도 본격 출사표를 던진다는 태세이다. 내년께 열리는 MWC, AWE 등 해외 주요 전시에 서둘러 참가를 준비하는 등 일련의 행보를 통해 해외고객 확보를 위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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