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등 전자상거래 신흥강자들 전남 농특산물 판로확대 나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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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장터 회원수 25만명 순풍…올해 300억 달성 목전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등 5개 전자상거래 대표주자들이 전라남도(아하 전남도) 농특산물의 판로확대를 적극 거들고 나섰다. 

전남도는 9월 10일 중소기업유통센터, 우아한형제들, 제이슨그룹, 온채널, 에르코스 등 5개 기업과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9월 10일 전라남도와 중소기업유통센터, 우아한형제들, 제이슨그룹, 온채널, 에르코스 등 5개 기업은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라남도]
9월 10일 전라남도와 중소기업유통센터, 우아한형제들, 제이슨그룹, 온채널, 에르코스 등 5개 기업은 농특산물 온라인 판로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전라남도]

이날 전남도청에서 가진 협약식에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중소기업유통센터 정진수 대표, 우아한형제들 김범준 대표, 제이슨그룹 전진영 대표, 온채널 이현만 대표, 에르코스 김슬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주관사로 현재 온라인 쇼핑몰 ‘동반성장몰’과 ‘행복한백화점’, ‘가치삽시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동반성장몰에 남도장터 상품을 입점하고, 행복한백화점과 직거래장터 판촉행사 등 소상공인 매출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민라이더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자영업자 대상 식자재 쇼핑몰인 ‘배민상회’에 전남도 브랜드관을 개설해 생산농가와 소상공인의 직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유통구조를 개선하는데 노력키로 했다. 이밖에 전남 특산물과 우수상품을 브랜딩하고, 배달의민족 플랫폼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는데도 협조키로 했다.

제이슨그룹은 ‘공구마켓’, ‘할인중독’, ‘심쿵할인’ 등 모바일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흑자 130억원을 달성하는 등 모바일커머스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이슨그룹은 전남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판매확대에 적극 협력키로 했으며, 특히, 이날 협약식에서 도내 취약계층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건강식품을 기증했다.

온채널은 유통도매 전문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 농특산물에 대한 ‘기업간 전자상거래(B2B)’ 분야 판매 확대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에르코스는 국내 친환경 이유식 및 유아식품 브랜드인 ‘루솔’ 운영업체로, 이유식음료간편식 등 친환경 상품을 생산한 업체다. 협약에 따라 전남에서 생산된 쌀, 축산물, 신선식품 등 농산물을 연간 70억원 구매하기로 약정했으며, 전남 농특산물의 고정적인 B2B 판로개척으로 이유식시장 공급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최근 비대면 소비가 확산되고 있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남도장터 쇼핑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소비자인 국민과 생산자인 농어민 모두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온라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가 운영 중인 농수축산물 온라인 쇼핑몰인 ‘남도장터’의 올 들어 9월 현재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2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협약과 함께 추석 수혜까지 고려한다면 올해 매출액 300억원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는 전망이다.

남도장터는 지난 8월말 기준 전남 소재 996개 업체가 입점해 있으며, 1만3,352개의 농수축산물 및 가공식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가입 회원수는 25만4,000명이다. 남도장터는지역 소상공인에게 홍보 영상 이미지 및 상품 패키지 제작, 브랜드 스토리텔링 마케팅 등을 지원하며, 해당 소상공인이 생산한 제품을 향후 배민 플랫폼 내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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