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그린뉴딜 ‘시동’… 침체된 반월·시화,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탈바꿈시킨다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09.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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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자립 및 효율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 적용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경기도(도지사 이재명)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박자를 맞춰 도내 산업단지 대개조에 나선다. 경기도가 내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안산·시흥시와 함께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를 저탄소 친환경 산단으로 전환시키는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9월 23일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뉴딜정책과 더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뉴딜정책과 더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형 산업단지 그린 뉴딜’ 사업은 경기도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과 발맞춰 추진하는 ‘경기도형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기후변화 위기를 동시에 타개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탄소 에너지 중심이었던 기존 노후산단을 스마트수요관리, 에너지자립 및 효율향상, 분산전원 등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재생에너지 중심의 ‘지능형 저탄소 녹색산단’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산업부가 디지털과 친환경이 융합된 첨단 산업기지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과 연계해 정부와 광역·기초 지자체의 역량을 결집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월·시화 산단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총 3년간 국비 200억원, 도비 20억원, 시비 20억원 총 24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AI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산전원’ 등 산단 내 에너지 수요·공급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보급하는 사업에 57억원을 투자한다.

경기도는 지난 7월 28일 류광열 경제실장을 비롯한 경기도, 시군,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시화 산단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기도청]
경기도는 지난 7월 28일 류광열 경제실장을 비롯한 경기도, 시군, 한국산업단지공단, 기업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시화 산단 내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경기도청]

또한, 기업들의 실시간 에너지 사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아 관리할 수 있는 ‘이(e)-그린버튼 서비스’와 ‘스마트 미터링(스마트계량기-eIoT)’ 등의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4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단 내에 공장 지붕형 태양광 발전설비, 친환경 수소충전소, 전기차 충전시설, 공공시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에너지자립 및 효율향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140억원의 사업비를 들일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저탄소 친환경 경제체계’로의 전환을 이끌어 내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결의 다지고 있다. 특히, 현재 경기도가 반월·시화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추진 중인 ‘혁신데이터센터 구축사업’, ‘IoT 기반 CCTV 설치사업’ 등과 연계해 모범적인 스마트 제조혁신을 구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지난 7월 27일 ‘경기도형 뉴딜 정책 추진단 현판식’에서 “경기도형 뉴딜정책은 인간이 인간으로 존중받고,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공정한 세상을 실현하는 마중물”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3대 뉴딜정책과 더불어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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