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뉴노멀(New Normal)'시대 맞춰 혁신적 제조 플랫폼 강구해야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0.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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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사회, 스마트공장 도입 필요성 높아져

[유니버설로봇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리게 한 동시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준비를 하게 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찾아온 ‘뉴노멀 시대(New Normal)’는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나 숨은 기회를 잡아야 한다. ‘뉴노멀’은 기존의 체계와 다른, 조금은 새로운 표준을 뜻하는데, 이전에는 비정상적으로 보였던 현상들이 점차 보편적인 현상으로 변화하는 것이라 정의한다.

인간과 협업하는 협동로봇 [사진=유니버설로봇 제공]

지난 6월, 글로벌 회계감사·경영자문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EY한영 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의 뉴노멀 시대’ 보고서에 코로나19 위기 이후 새롭게 등장할 환경에 미리 대응하고 빠르게 이해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고 분석결과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세계화와 관련한 코로나19로 글로벌 공급망에 의지하는 제조업의 취약성이 확인된 만큼 기업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재고관리 시스템을 개선하며 자동화 제조설비를 도입해야 하는 등의 대응 방안을 명시했다. 또한 기업이 생산시설을 주변국으로 옮기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이나, 생산시설을 본국으로 귀환하게 하는 리쇼어링(Reshoring) 전략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며, 제조업의 생산기지 이동이 급속도로 추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노멀 시대, 디지털 기반 스마트 제조 환경 마련돼야

국내의 제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원동력이며, 경제 성장의 핵심 기반이자 주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이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의 부가가치율을 따졌을 때는 미국·독일·일본 등 제조업 강국에 비해 낮으며, OECD 국가 중에서도 낮은 순위에 자리해 있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산업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지난해부터 정부도 제조업 강화를 위한 산업혁신을 추진 중이지만, 중소제조기업의 비중이 높은 국내 상황을 살펴보았을 때, 부가가치율을 높이기 위한 과정에서 중소기업을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며,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산업에서는 4차 혁명 시대에 맞춘 유연한 생산라인과 기업의 정보망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난 9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0 4차 산업혁명 지표’에서는 정보통신기술 기반 비대면 활동이 일상으로 자리매김하고 뉴노멀 시대에 진입하면서 4차 산업혁명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뉴노멀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공장,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제조 기술과 언택트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제조환경 등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는 비대면 사회에서 도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스마트공장의 경우 2022년까지 3만개 보급을 통해 제조기업의 기반 고도화를 촉진할 예정이라 밝히며 제조업 환경의 변화를 시사했다.

제조업계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비대면 방안으로는 협동로봇을 대안으로 꼽을 수 있다. [사진=유니버설로봇]

비대면 방안, 협동로봇이 대안

제조업계의 뉴노멀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비대면 방안으로는 협동로봇을 대안으로 꼽을 수 있다. 협동로봇은 2008년,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에 의해 최초로 개발 및 상업화된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필요한 인프라도 적어 설치시 부담이 적다. 또한 안전성을 입증 받아 근로자와 나란히, 안전 펜스없이 작업이 가능하다.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인 중소기업의 생산라인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고, 전문가 수준의 프로그래밍이 필요한 기존 산업용 로봇과 달리, 스마트폰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면 누구나 운용할 수 있을 만큼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로봇을 사용하는 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미래의 생산 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로봇의 유연성·편리성·쉬운 프로그래밍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취약성이 두드러진 제조업은 이번 사태로 가장 많은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뉴노멀 시대에 새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됐고, 변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됐다. 전 세계는 물론 국내 제조업계는 변화의 시기에 와 있기 때문에, 혁신적인 제조 플랫폼 도입 및 비대면 제조라인 운영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하고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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