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메인, 예지보전만 35년… 명장이 만든 ExRBM ‘눈길’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0.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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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AR 기술 고도화에 방점,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시해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소음·진동분야에서 35년간 경험칙을 쌓은 퓨처메인이 빅데이터·AI 기술을 입힌 차세대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독보적인 솔루션을 선보이며 국내외 제조공장에 예지보전의 진가를 꽃 피우겠다는 퓨처메인의 목표가 실현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퓨처메인 관계자는 “ExRBM은 자사가 35여년간 쌓아온 예지보전 빅데이터의 결정체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퓨처메인 관계자는 “ExRBM은 자사가 35여년간 쌓아온 예지보전 빅데이터의 결정체다”고 밝혔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예지보전 가치를 알리는데 만전

“전통적인 공장들이 점차 자동화, 정보화 되면서 한정된 설비의 생산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예지보전도 덩달아 성장세를 탈 것이다.”

퓨처메인 이선휘 대표는 국내 업계에서 싹트기 시작한 예지보전의 장밋빛 시장 전망을 확신하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40여 년 전 한국기계연구원 소속 연구원 시절부터 예지보전에만 몰두해 왔다. 처음 공작기계에 국한해 적용되던 예지보전 기술들은 현재 다양한 설비들에 활용되며 계속해서 발을 넓히고 있다. 퓨처메인의 예지보전 제품들은 한국남동발전 등 발전소, 화학, 제지, 제조 공장에 두루 구축됐으며, 이 밖에 대우조선해양, 대웅제약 등 국내 유수 제조기업에서도 적용되고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발전, 석유·화학, 오일·가스, 중공업 플랜트 등을 1차 타겟으로 겨냥하고 있다. 이들 분야는 대부분의 설비가 고가인데다 설비가 멈추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예지보전에 대한 수요가 비교적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예지보전에 대한 국내 인식은 저조하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시각인지라 퓨처메인은 국내 대다수의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수용성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퓨처메인은 클라우드 기반 구독형 설비 예지보전 플랫폼 사업을 진행해 합리적인 초기 인프라 비용을 제시하며 중소기업들을 매료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설비 전문가나 서버 관리 전문가가 없어도 필요시 어렵지 않게 접속해 최적으로 설비들을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도 빠른 시일 내 출시할 예정이다. 

더불어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 확산사업을 통한 국내 중소형 공장도 전문적인 스마트 공장 컨설팅을 진행 가능함을 소개하며 여건에 맞는 스마트한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 중소기업은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예지보전 솔루션 도입에 반응이 싸늘한 편이다. 현장 실무자에게 스마트공장의 도입과 성장, 예지보전 등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정부차원의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기업 차원에서는 설비 예지보전 시스템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술 세미나 등을 꾸준히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RBM 모니터링 화면 [사진=퓨처메인]
ExRBM 모니터링 화면 [사진=퓨처메인]

융합을 통해 진화하는 예지보전

예지보전 솔루션과 결함 진단의 신뢰성을 높이려면 설비나 기계에 대해 얼마나 많은 전문적인 지식 데이터 기반이 구축됐는지, 유의미한 데이터를 얼마만큼 축적했는지 그리고 데이터의 분류와 전처리가 잘 이뤄졌는지 등의 데이터 활용 기술이 관건이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스마트한 제조공장이란 개념에 걸맞게 전문가가 일일이 데이터를 분석을 하지 않아도 설비에서 발생한 초기 결함부터 스스로 진단해 알려주며, 해당 진단 결과에 맞는 엔지니어링 유지보수 방안까지 제시할 수 있는 솔루션이어야 업계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이다. 

퓨처메인은 35년 동안 진단 엔지니어링으로 쌓아온 전문가 지식을 기반으로 한 엔지니어링 빅데이터를 풍성하게 보유하고 있다. 퓨처메인의 ExRBM 예지보전 솔루션은 고객사마다 맞춤형 3D 설비 렌더링 모니터링 뷰를 제공해 마치 디지털 트윈과 같이 직관적으로 설비를 구성해 전문가 및 외부 인력이 없어도 업계가 그리던 설비 예지보전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설비 전문가적 지식기반의 빅데이터가 없이 단순한 설비 데이터의 이미지만을 획득한 뒤, 딥러닝 기법을 이용하는 통상적인 고장진단 방식은 결함의 근본적인 원인을 입증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해당 데이터 학습기간 또한 상당히 길며 진단을 위해 전문 인력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는 곧 높은 도입 비용으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ExRBM은 AI 알고리즘(머신러닝+딥러닝)으로 데이터의 신뢰성을 높여 실시간으로 설비의 상태를 평가하고 결함을 스스로 진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 됐다. 

퓨처메인은 예지보전 솔루션 유망기술인 AI와 AR 기술의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퓨처메인은 예지보전 솔루션 유망기술인 AI와 AR 기술의 고도화에 힘쓰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ExRBM는 전문가가 투입될 수 없는 상황에서 더욱 강점이 빛을 발한다. 해외 타사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의 경우는 설비의 단순 모니터링 기능에만 특화돼 있고, 막상 설비에 이상이 발생하면 역할은 알려만 주는데 까지다. 실제 발생한 고장 개소를 찾기 내기 위해서는 전문가가 투입돼 데이터까지 분석해야 한다.

하지만 ExRBM은 회전 설비, 왕복동 설비를 포함하는 주요 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약 85개의 결함을 진단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갖추고 있어 전문가 수십 명이 분석해야 하는 업무를 도맡아 처리할 수 있다. 퓨처메인은 향후 AI 강화 학습 모델을 적용해 더욱 고객사의 니즈에 맞춰나가며, 음성 인식 및 제어까지 가미한 설비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지속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퓨처메인은 이러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AI 기술을 탑재한 예지보전 기술력에다 AR 기술까지 장착하겠는 계획이다. 현장에서 작업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유지보수까지 가능하도록 구현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언텍트 시대에 발맞춰 글로벌 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이 원격으로 설비에 대해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진단하며 유지보수까지 가능해진다. 

이 대표는 “퓨처메인은 신 미래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튼튼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비 예지보전 사업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 휴대용 계측 사업, AI Data 사업을 통해 기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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