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주도 10월 23일 제2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 개최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0.10.2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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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재생에너지의 날’ 법정 기념일로 지정 요청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지난 10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국회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등 내외빈 및 신·재생에너지 산·학·연 20개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019년 10월 23일 기후변화센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관련 16개 민간단체가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선언하고 딱 1년만에 열린 행사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치러진 이날 행사에서는 재생에너지의 날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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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2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외빈(아랫줄 왼쪽부터 진우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회장, 이완근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 유영숙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EU 대사, 이학영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변화센터]

두산중공업 정연인 대표는 기념사에서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함과 동시에 신성장 산업으로서 고용창출과 국내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며, “두산중공업도 발전설비 제조사로서 풍력발전 분야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지난 7월 ‘그린뉴딜’ 대책을 수립하는 등 재생에너지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그린뉴딜 등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가 국내 산업생태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야 하고 앞으로 지속가능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의 자발적인 활용과 투자가 함께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기관에서도 RE100 참여 등 재생에너지 활용 확대에 솔선수범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에 민간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산업위 이학영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기술 사업화에 13조5,000여원을 투자하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는 향후 10년간 친환경·재생에너지 부문에 6000조원 가량을 투자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문재인 정부도 한국판 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그린뉴딜에 73조4,000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는 재생에너지 전문가 분들의 깊이 있는 연구와 활동이 뒷받침돼야한다”고 촉구했다.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한국의 재생에너지의날 제정 2주년을 축하하며 유럽 그린딜에서 재생에너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EU는 기후 중립을 위해 2050년까지 에너지 전환을 위한 명확한 경로 설정과 목적 달성을 위한 EU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며, “재생에너지 부문은 이미 2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지속가능성은 성장과 일자리로부터 온다”고 언급했다. 대사는 유럽이 한국 파트너들과 이 분야에서 더 많은 협력을 할 준비가 돼 있고 협력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재생에너지의 날은 국민들이 에너지 소비자로서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해 스스로 실천하고 이를 통해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이 가능하도록 돕고자 제정됐으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재생에너지총회(KIREC) 개최와 맞춰 10월 23일을 재생에너지의 날로 제정하기 위해 지난 2019년 7월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 추진위원회를 본격 출범했다.

정부주도가 아닌 재생에너지 관련 16개 민간단체(△기후변화센터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한국 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발전학회 △한국풍력에너지학회 △한국풍력산업협회 △한국태양광발전사업자협회 △한국자원경제학회 △한국소형풍력협의회 △전국시민발전협동조합연합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한국태양에너지학회 △한국태양광공사협회 △에너지밸리포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103명의 고문과 각 3명의 공동추진위원장 및 공동실행위원장을 주축으로 재생에너지의 날 제정을 위해 힘써왔으며 출범 이후 1,000명이 넘는 추진위원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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