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일렉트릭, 클라우드 기반 전력 분석 예지보전 솔루션 선봬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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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갑 팀장 “철벽 보안 보장하는 클라우드 망 제공할 것”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국내 에너지 전력 발전 분야에서 45년, 업계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이 그간 역량을 녹여낸 전력 분석 기반의 예지보전 솔루션을 선보였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서훈갑 Field Service Sales & Operation 부문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슈나이더일렉트릭 서훈갑 Field Service Sales & Operation 부문 팀장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EcoStruxure Asset Advisor)’는 전력 배전을 위한 통합 아키텍처 플랫폼 ‘에코스트럭처 파워’의 최신 버전으로 출시됐다. ‘에셋’ 즉 설비들의, ‘어드바이저’ 상태를 미연에 알리겠다는 것으로 읽혀지는 이 솔루션은 빌딩, 데이터센터, 플랜트, 사회 공공시설(관공서, 백화점 등) 같이 전력을 소비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적용 가능하다.  

<인더스트리뉴스>가 슈나이더일렉트릭 서훈갑 Field Service Sales & Operation 부문 팀장을 만나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의 강점에 대해 들었다.  

타 예지보전 솔루션과 비교되는 차별성은?

이 솔루션은 IoT 및 클라우드 기술 등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전문가 풀(Pool)과 기술을 한데 모은 걸작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커넥티드 제품, 엣지 컨트롤, 소프트웨어와 자문 서비스를 포함한 이 제품은 모바일, 태블릿, 노트북 등 인터넷 및 Wi-Fi만 작동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접속 가능해, 특정 장소에서만 모니터링할 수 있는 중앙제어설비와 차별화 됐다. 이 모든 것은 에코스트럭처 IT(EcoStruxure IT)를 통해 이뤄진다. 모드버스 TCP/IP 통신기능만 갖춰져 있다면 슈나이더일렉트릭 제품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국내 시장에 본격 레퍼런스를 구축하기 시작한지는 2년 정도 됐다. 5년 전 정식 출시해 해외에서는 이미 성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3년 전 미국 한 대학병원에서는 자체 변압기에서 발화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바람에 자주 정전 사태를 겪곤 했다. 이에 자사가 예지보전 솔루션을 제안했고 병원 내 구축한 이후, 현재는 다운타임 발생 전 실시간으로 알림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은 500대가 넘는 전력 장비에 이 솔루션을 도입하고 현재 투자 회수까지 이뤄낸 것으로 알려졌다.  

슈나이더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IT 개념도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
슈나이더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IT 개념도 [자료=슈나이더일렉트릭]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를 도입하면 얻는 이점은?

전력은 눈에 보이지 않다보니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유형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크게 사고가 발생치 않으면 무심코 그대로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자사 솔루션 제품을 사용하면 전력 계통에 발생한 각종 이벤트와 전력 품질을 실시간으로 분석·모니터링 할 수 있다.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즉각적으로 알려주며, 문제 발생 이전에도 이를 예측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에 장비 수명은 늘어난다. 또한, 운영 손실 피해를 모면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낮출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사고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올 때 예지보전 솔루션이 콕 짚어 준대로 조치를 취하면서, 기존에 주기적인 점검으로 인해 굳이 점검하지 않아도 될 때 발생했던 누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또한, 에너지 사용량을 정확하게 분석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시키며, 온실가스 모니터링 관리까지 가능한 친환경 솔루션으로 널리 알려졌다.

클라우드 기반인데 보안 태세는 어떠한가?

해당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IoT, AI 기술이 뭉쳐 시너지를 유발하는 예지보전 형태이다. 

일각에서 클라우드 가상 망이 기반이라고 하면 보안이 염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자사의 경우 ID 및 PW 제공, 다인증 보안 절차가 기본이다. 더불어, 고객 망에서 지정 망만 열게 돼 있으며 원격제어 기능 자체가 통하지 않기에 아웃바운드만 개방되지, 내보내는 인바운드 방식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사이버 공격 세력이 발을 붙일 여지가 없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미연방정부 클라우드 서비스 보인인증인 NIST SP 800-53 Rev 4 및 DISA STIG 3.9를 사용하는 등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보장한다.  

서훈갑 팀장은 “국내 중소형 제조현장을 중심으로 레퍼런스 축적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서훈갑 팀장은 “국내 중소형 제조현장을 중심으로 레퍼런스 축적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예지보전 도입을 위해 기업들은 어떤 과정을 거치나?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익히 들어서인지 효율적으로 장비 상태를 파악하고 전력설비를 진단하기 원하는 기업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에서는 우선 전력 상태 및 운영 상태 리스크를 분석하는 ‘전력 진단 서비스’를 먼저 받아 보길 추천한다. 

솔루션을 도입을 하게 되면 6개월에서 1년 정도 계속해서 상태를 분석하고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지 면밀하게 파악한다. 이후 대시보드로 모든 전력기기를 연결하기 때문에 안전한 상태에서 저·고압 배전계통을 광범위하게 살펴 볼 수 있다. 

주기적으로 전문 리포트도 제공하니 고객들은 전력설비들이 불안정한지 여부를 편하게 분석할 수 있다. 

앞으로 국내 시장에서 어떤 전략을 펼칠 계획인가?

우리나라 전력 설비 구동 산업 현장은 대부분 보수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한다고 하나 여전히 물리적인 환경에서 사람들이 제각기 다른 장비들을 일일이 들여다봐야 하니 리소스에 대한 할당이 만만치 않다. 

자사는 현재까지 국내 가구쇼핑몰, 석유화학단지, 시멘트공장, 중소형 플랜트 등에 예지보전 솔루션을 구축해 왔다. 앞으로도 중소형 규모 업체 위주로 자사 솔루션을 확대·보급할 방침이며, 향후 대기업으로 발을 넓혀갈 계획이다.

인식의 변화가 우선이다. 예지보전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클라우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완연해질 것이기에 예지보전 솔루션의 진가가 꽃이 필 날이 머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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