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공장 보급 전략, 질적 고도화로 패러다임 전환… ‘스마트공장 1번가’ 플랫폼 구축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1.12 14: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12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서 ‘스마트제조혁신 실행 전략’ 확정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11월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11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스마트제조혁신 실행 전략’이 심의·의결됐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이번 실행 전략은 지난 7월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발표한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제조 2.0 고도화 전략’의 후속 조치로, 스마트공장의 보급·확산·사후관리 등 정책 전반을 양적 보급 중심에서 질적 고도화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는 △보급체계 개편을 통해 질적 고도화 촉진 △인공지능 중심의 제조데이터 활용 확산 △사후관리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과 창출을 핵심 실행전략으로 정하고 중점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실행 전략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보급체계 개편을 통해 질적 고도화를 촉진한다. 고도화 수요기업에 대해 정부 지원을 기존 1.5억원에서 최대 4억원으로 대폭 늘리고, 업종별 최적화된 스마트공장 구축하는데 참조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회의 이후 브리핑에 나선 스마트제조혁신기획단 김일호 단장은 “이를 통해 2025년까지 5G와 인공지능이 결합된 최첨단 스마트공장 1,000개와 업종을 대표하는 K-스마트공장 100개를 구축해 제조혁신 선도 사례를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스템 구축 전 과정에 전문가 코디네이터를 파견하는 등 현장 수요 기반으로 보급정책을 개선한다. 이를 위해 400명의 제조분야 ICT 전문가로 분야별 통합 전문가풀을 구성한다.

다음으로 인공지능 중심의 데이터 활용 기반 조기 구축에 나선다. 제조데이터의 정의와 범위, 거래요건 등을 규정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제조데이터 활용에 따른 이익을 데이터 생산업체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성공사례 조기 창출을 위해 내년부터 실증을 지원해 나간다.

김일호 단장은 “스마트공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저장·분석·활용해 인공지능 스마트 공장화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제조플랫폼 KAMP를 구축 중에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KAMP를 통해서 제조데이터 공유·이용을 활성화하고, 그 성과를 데이터 생산·제조기업에 환원하는 마이제조데이터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자체 사후관리가 어려운 소기업 등을 대상으로는 클라우드 방식의 스마트공장 보급 활성화를 추진한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전환시 7,000만원 한도의 비용 지원과, 이용료 지원기간을 5년까지 확대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공장 1번가 플랫폼’을 구축해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스마트공장 1번가’ 플랫폼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의 AS 현황 및 애로사항 등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공급기업의 전문분야 및 구축이력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한다.

지역별로는 AS 지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스마트공장 인력교육을 현장형 커리큘럼으로 개편하는 등 맞춤형 사후관리를 위해 힘쓴다.

정부는 이번 전략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도입기업의 고도화율이 현재 22%에서 2025년까지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