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기계산업 견조한 증가세 지속 전망
  • 월간 FA저널
  • 승인 2010.12.2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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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투자 호조가 호재로 작용할 것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 따르면 일반기계, 조립급속, 전기기계, 정밀기계, 수송기계(선박 제외)로 구성되는 5대 기계산업의 2011년 경기는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분석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에서 지난 12월초에 주최한 제29회 기계산업 동향연구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주요 업종 단체의 실무자들로 구성된 동향연구회의 연구위원들은, 우선 2010년 경기가 빠른 속도의 V자 회복세를 보였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무엇보다 중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수요가 크게 늘었고, 내수도 설비투자 및 수요산업 경기호조 등에 힘입어 상당히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했다.


연구위원들은 2011년 기계산업 경기가 2010년에 비해 생산과 수출 지표 등의 증가세가 전반적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북한 연평도 사태, 유럽 재정위기의 재발, 미국의 더블 딥 가능성 등 다양한 경제적 리스크 요인들이 존재한다고 우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등의 투자 호조는 호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이런 요인들을 종합할 때, 2011년 5대 기계산업 생산은 전년 대비 9.7% 증가한  398조원에 이르고, 수출은 12.1% 증가한 1,524억달러, 무역수지는 583억달러의 흑자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 경기 기상도를 보면, 건설광산기계, 공작기계, 공구 등의 수출이 ‘호조’     를 나타내고, 자동차, 중전기기, 섬유기계, 냉동공조, 베어링 등은 ‘보통’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5대 기계산업 중 일반기계산업의 2011년 업황도 2010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기계 생산은 2010년 대비 7.8% 증가한 9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출은 10% 증가한 403억달러, 수입은 10% 증가한 364억달러,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2011년에도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의 굴삭기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시장이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도시화, 자원개발 확대, 동부 재개발 투자 및 교체수요 발생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 역시, 인프라투자 규모가 연평균 4~5% 증가 추이를 보임에 따라 우리나라 건설기계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일 것이며, 엔고로 외국에서 일본산 대신 중저가 중간기술의 한국산 기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반기계 수입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364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설비투자는 반도체, 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투자 지속과 노후설비대체 등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 소멸과 수출 둔화의 영향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다. 국가별로는 중국, 유럽, 아세안 수입이 견조한 증가가 지속되고, 품목별로 금속공작기계, 광학기기, 기계요소 등이 수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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