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폭 CCTV 전문기업 인더스비젼, 센서·디텍터 방폭화하며 FA시장 ‘노크’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1.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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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인 대표, “고유한 방폭기술로, FA시장 다양한 디바이스 방폭화 가능”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지난 2014년 방폭 CCTV를 가지고 국내 최초로 국제인증을 취득하며 방폭 영상기기 분야에 직접 시장을 만든 기업이 있다. 방폭 CCTV 솔루션 전문기업 인더스비젼(대표 김상인)이 그 주인공으로, 당시 인더스비젼은 국제인증을 시작으로 유럽, 국내, 중국 방폭 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해, 전세계에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인더스비젼 김상인 대표는 “기계적인 장비에서 방폭 제품은 많았지만, 방폭을 영상분야에서 상품화시킨 곳은 없었다”면서, “국내에서 건조하는 배에도 모두 해외산 방폭 CCTV 제품이 사용돼 왔다”고 말했다.

방폭 CCTV 전문기업 인더스비젼이 최근 센서·디텍터 방폭화하며 FA시장 ‘노크’ 하고 있다. 인더스비젼 김상인 대표는 인터뷰 내내 방폭 기술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방폭 영상기기 분야에서 프런티어기업으로 성장해온 인더스비젼은 최근 새로운 시도를 시작했다. 주력 제품인 CCTV 말고도, FA시장에 쓰이는 센서나 디텍터 제품들을 인더스비젼의 내압방폭 하우징안에 담아 방폭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것. 김상인 대표는 “방폭을 디자인한다고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그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FA시장의 디바이스들을 새로운 방폭 제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발전소, 석유화학단지 등 전통적인 방폭 지역 외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케미컬 원료를 사용하는 지역도 새롭게 방폭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방폭 지역이 되면 법상 방폭화된 디바이스들을 사용해야만 하기 때문에, 그간 사용해온 다양한 장비들의 방폭화가 필수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와중 김상인 대표는 인더스비젼의 방폭 CCTV 하나를 가볍게 한손에 들고 왔다.

“인더스비젼의 방폭 콘셉트는 ‘가볍게’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가 쉽게 취급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보다시피 인더스비젼의 방폭 기술로 머신비젼, 센서 등 기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방폭화가 가능하다” 김상인 대표는 인터뷰 내내 인더스비젼의 방폭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더스비젼은 어떤 회사인가?

인더스비젼은 2010년에 설립된 방폭 영상기기 전문기업이다. 방폭 CCTV를 기반으로 한 방폭 영상기기의 개발·제조 분야로 사업을 시작해 최근 각종 방폭 센서와 방폭 디텍터 분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FA시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방폭 수요를 발굴해 방폭 인증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안전 시장에서 Needs를 인더스비젼만의 방폭 기술 노하우와 접목해 끊임없이 새로운 블루오션 마켓을 찾고 있다.

인더스비젼의 주요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한다면?

주력품은 방폭 CCTV 라인업 브랜드인 iVEX(아이벡스) 시리즈다. 인더스비젼의 첫 작품인 iVEX 시리즈는 3년여간 투자 끝에 지난 2014년 1세대 제품군이 국제·유럽·국내·중국 방폭 인증을 순차적으로 취득했다. 내압방폭과 분진방폭 분야의 국내 CCTV 제조기업에서는 최초로 얻은 성과였다. 이후 iVEX 2세대 제품군인 초소형 내압방폭 카메라 시리즈는 2017년 이후부터 IECEx 국제방폭인증, ATEX 유럽방폭인증, KCs 국내방폭인증, NEPSI 중국방폭인증, JPEx 일본방폭인증 등 매년 전세계 지역별로 방폭 인증을 취득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비지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최근에는 방폭 영상기기 제품의 꾸준한 매출성장을 비롯해, 방폭 센서 사업군인 3세대 iSENS(아이센스) 시리즈 제품개발과 방폭 인증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인더스비젼이 집중하고 있는 사업부문은?

방폭 기기의 신규 수요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방폭 기기는 산업안전 분야에서도 폭발위험지역(Zone, Class 등급으로 구분)에서 법적으로 사용을 강제하고 있는 제품군이다. 과거에는 선박·해양플랜트, 석유화학산업, 원자력·화력 발전소, 가스시설 등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안전 환경이 주요한 방폭 시장이었다면, 최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제조공정 등 유해 화학물을 사용하는 환경도 방폭 지역으로 구분되고 있다. 이에 방폭 카메라는 물론 방폭 센서 등까지 활발한 판매 및 인증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IECEx 국제방폭인증, ATEX 유럽방폭인증, KCs 국내방폭인증, NEPSI 중국방폭인증, JPEx 일본방폭인증 등을 취득한 인더스비젼의 방폭 CCTV 'iVEX 시리즈' [사진=인더스비젼] 

경쟁사들에 비해 인더스비젼의 강점은 어디에 있나?

특수카메라 시장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고, 전세계 제조사들의 처해있는 환경 또한 사업적·기술적으로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 인더스비젼은 이런 Red Ocean에서 후발주자에 속한 입장이다. 하지만 각종 인증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고, 사업초기부터 국내에서는 불모지나 다름없는 방폭 CCTV 제조/개발에 집중해왔다. 아울러 FA시장에서 주요하게 소비되고 있는 머신비젼과 같은 특수카메라 제품들을 당사의 내압방폭 기술과 접목시키는 전략을 비즈니스화 시켰다. 최근 강화되고 있는 산업안전관리법과 환경법 등 영향으로 기존 FA시장에서 사용되는 많은 디바이스에 방폭 인증이 요구되고 있고, 인더스비젼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방폭 기술의 노하우가 이 디바이스들과 Convergence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시키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로의 전환이 화두다, 방폭·열화상 등 특수 카메라 등 수요도 늘 것 같은데, 현황과 향후 전략이 있다면?

협업로봇들과 근로자들이 제조라인에서 공동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인공지능이 접목돼 몇 사람의 인원으로 거대한 공장의 제조 설비들이 24시간 운영되는 모습이 일반적인 모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사람의 눈을 대신해 영상데이터의 빅데이터화 및 Deep Learning 과정을 유도할 수 있는 FA용 특수 카메라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더스비젼은 수년전부터 Video‧네트워크‧지능형‧열화상카메라 등의 융복합 컨셉의 제품개발을 차세대 먹거리로 규정하고 많은 연구개발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여기에 Explosion Proof 방폭이라는 키워드를 덧붙여서 인더스비젼의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아이덴티티화 시키고 있습니다.

인더스비젼 김상인 대표는 "FA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고도로 발전하는 방폭·영상·센서기술 등의 키워드를 경쟁력 있게 적절히 접목할 수 있는 Killer Item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인더스비젼]

지능형 CCTV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가까운 미래 과거 FA시장에서 사용돼 왔던 물리적인 센서 등이 차츰 영상데이터 등과 결합돼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가 구체적인 모습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방폭‧CCTV 기술을 어떻게 타 산업설비와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경쟁력 있는 차별화된 상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FA시장의 기술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이해하고 고도로 발전하는 방폭·영상·센서기술 등의 키워드를 경쟁력 있게 적절히 접목할 수 있는 Killer Item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인더스비젼의 비전과 목표는?

인더스비젼 전 가족들의 땀과 인내의 노력으로 이제 겨우 국내외 시장에서 인더스비젼과 iVEX라는 이름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인더스비젼은 긴 사업의 시작점에서 기초를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그만큼 인더스비젼이 바라보고, 인더스비젼만이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가치의 시장규모는 이루고자 하는 꿈의 방향과 크기에 비례한다. ‘Passion Chanllege Dream & Human Technology’, 꿈을 향한 열정과 도전, 그리고 사람을 향한 기술이 인더스비젼의 슬로건이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인더스비젼의 성장을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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