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확보가 능사 아니야” 위즈코어, 국산 예지보전 솔루션의 선봉 ‘우뚝’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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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수집 및 알고리즘 연동 통해 예지보전 보편화에 방점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제조 데이터 수집‧분석 분야에 공을 들여온 위즈코어(대표 박덕근)가 독자적인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기술을 필두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외산 예지보전 솔루션의 대항마로 나선다는 입장이다.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예지보전 시장에서 톱 5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위즈코어, 그간 공들인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필두로 예지보전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될성부른 기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예지보전 시장에서 톱 5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위즈코어, 그간 공들인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필두로 예지보전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나가고 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섣불리 예단할 수 없어진 시장 환경에서 제조 공정상 데이터들로 생존력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데이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부분의 기업이 정보 수집단계에는 집중하는 듯 보인다. 수집이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IT 전문인력이 부족하고, 투자 여력도 미흡한 기업 입장에서 보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좀처럼 불안감이 가시질 않는다. MES, ERP, SPC 등을 도입해 스마트공장의 면모를 갖췄다 치더라도 제각기 다른 시스템들이 용이하게 연동이 되질 않는다는 문제도 불거지게 된다. 더욱이 기업들은 구축한 스마트제조 시스템 테두리 안에서 한정된 데이터만 수집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공장 달성 목표와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를 먼저 설정해야 어떤 시스템을 설치하고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이에 위즈코어는 목표 설정 후 단계별로 스마트공장화를 확장‧전개 할 수 있는 넥스폼(NEXPOM)을 해결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공장의 밑그림에 색채를 더하듯 로드맵과 실행목표를 정립하기 위해 위즈코어는 모듈을 활용하고 있다. 넥스폼에는 모니터링, MES, SPC, EMS, Smart HACCP 모듈이 있는데 필요한 모듈만 선택해 탑재하면 제조환경을 다양하게 조성할 수 있다. 

2020 부울경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 내 위즈코어 전시장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2020 부울경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 내 위즈코어 전시장 전경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관리시스템들이 같은 플랫폼 내 존재하기에 통합하는데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며, 공정 곳곳에서 수월하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위즈코어는 지난해부터 넥스폼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연동하기 위해 미들웨어 게이트웨이 디바이스인 NEXPOMer를 상용화하고 있다. 다양한 통신 방식과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수집해 NEXPOM과 즉각적인 연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데이터 검증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위즈코어의 넥스폼은 자동차, 전기전자, 의료기기, 기계 및 부품, 철강 및 금속, 식음료 분야 등 다방면으로 쓰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중국 등 글로벌 파트너십도 늘리고 있다. 위즈코어는 최근 창립 10주년을 맞아 본사를 확장 이전하는 한편, 올해 상반기에는 국내 S사와 100억원 대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수출 계약을 맺는 등 쾌거를 이루고 있다. 

위즈코어는 이렇듯 고도로 발달된 다양한 솔루션들을 보급한 결과 국내에서는 전기전자 분야의 국내 1위 업체인 L사와 협약을 맺어 공장 내 MES를 고도화하고 공장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최적화 된 생산현장을 구현하는데 일조했다. 또한, 충북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산학이 힘을 모아 예지보전 알고리즘을 만드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위즈코어는 2019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에서 MES 부문 고객만족 대상, 2020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에서 MES 부문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위즈코어는 2020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에서 MES 부문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위즈코어는 2020 스마트팩토리 어워드에서 MES 부문 기술혁신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예지보전 싹 튼 국내시장서 존재감 두각

모니터링을 통해 공정 상황을 파악하고 공정 전 과정의 데이터를 수집하면 이를 기반으로 예지보전 구현이 가능하다. 판매에서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없어진 작금의 시장 상황에서 제조기업은 생산 및 품질 개선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조 라인의 자동화를 바탕으로 관리해야 하는 설비와 장비가 늘어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덩달아 데이터를 수집 및 활용할 수 있는 사업도 커질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흐름에서 시스템 설치, 관련 설비 도입 등의 측면을 넘어서 AI가 힘을 보태면 스스로 설비를 진단하고 고품질을 유지하는 똑똑한 제조공장이 현실화 된다. 

위즈코어는 기업 전체 업무관점과 현장 정보의 수집과 활용 측면에서 통합관리를 원하는 기업의 니즈에 맞추며 예지보전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넥스폼은 모니터링 중심의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위즈코어는 수집한 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연동을 통해 예지보전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있다. 넥스폼에서 지원하는 클라우드 등의 데이터를 예지분석을 시행하는 NEXPOM PA와 머신러닝과 AI를 입힌 NEXPOM ML/AI를 통해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넥스폼으로 곳곳의 공정라인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수행하던 한 업체는 위즈코어의 예지보전 솔루션을 도입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수기작성 및 수동 입력된 데이터의 불일치, 부정확, 누락에 의한 오류 발생으로 추가적인 수작업이 유발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기존에는 설비별 자동화 PLC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았기에 예지보전을 위한 수집 데이터 정보 부족으로 추가 센싱 작업이 시급했다. 더욱이 과거 예방보전 이력 데이터와 예방보전을 구현하기 위한 패턴 구축데이터도 없는 그야말로 하얀 도화지 같은 수준이었다. 

오동영 이사는 “공장이 원하는 인자 온도, 습도, 진동 데이터를 1년간 축적해 왔다. 자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어떤 설비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포착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오동영 이사는 “공장이 원하는 인자 온도, 습도, 진동 데이터를 1년간 축적해 왔다. 자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어떤 설비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포착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이에 위즈코어는 PLC 수정 및 추가 센싱을 통해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설비의 상이한 정보 및 이상을 빠르게 감지해 조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이상발생에 대해서는 감지‧조치‧확인‧유지로 구분해 체계화했고, 생산품질을 경영자에게 실시간으로 연동하는 등 합리적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유도했다. 근로자의 실수와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업무처리 프로세스에 따른 전산화도 함께 진행했다.

오동영 이사는 “공장이 원하는 인자 온도, 습도, 진동 데이터를 1년간 축적해 왔다. 자사가 개발한 알고리즘을 적용해 어떤 설비에 이상 징후가 있는지 포착하는데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확률을 더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3년 후 유의미한 데이터가 축적되면 확률이 80% 이상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근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예지보전 시장에서 톱 5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위즈코어, 그간 공들인 데이터 수집‧분석 역량을 필두로 예지보전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될성부른 기업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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