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트레이스, 한국어 배운 ‘인공지능 분석가’가 최종 분석 리포트까지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1.26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용관 대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보안 담보하는 큰 그림 필요”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지난 2013년 7월 영국 캠브리지 인공지능 연구소에서 연구자들과 수학자들이 자본금 15파운드(한화 약 2만3,000원)로 설립돼, 플랫폼 회사로 성장하면서 2019년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다크트레이스가 지난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2020 부산·울산·경남 스마트팩토리 컨퍼런스&엑스포(SMART FACTORY KOREA 2020)’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다크트레이스 코리아 윤용관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와 관련해 "보안이 담보되지 않는 고도화는 리스크의 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보안을 담보할 수 있는 큰 그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최근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보안 이슈는 IT망을 넘어 기업의 OT망까지 확대되고 있다. OT망은 폐쇄적인 환경속에 비교적 안전하게 유지돼 왔지만, 디지털화와 함께 IT망과 컨버전스 되는 환경이 늘면서 사이버테러의 타깃이 되고 있다.

이런 환경속에서 다크트레이스는 차별화된 AI 보안으로 OT망과 IT망, 그리고 이 망들 사이에 연계된 위협을 One-View에서 바로 탐지하고 조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산업계에 제공하고 있다. 부울경 스마트팩토리 행사 현장에서 다크트레이스코리아 윤용관 대표를 만났다.

이번 행사에 소개하는 조력 제품 및 솔루션을 소개해 준다면?

다크트레이스는 2013년 7월 설립 이후 사이버면역시스템을 필두로, 이메일 인공지능을 포함한 최신 기술들을 출시해 오고 있다. 전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자율 대응의 창시자로 제공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활용방안을 고민하면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더 이상 사람에 의한 분석 리포트 작성 등 높은 수준의 리소스가 투입되는 절차들을 인공지능 분석가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마치 사람이 보고서를 작성하듯,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지식을 기반으로 작성되는 리포트를 시연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한국어를 배운 인공지능 분석가가 1시간마다 작성해내는 리포트를 보면서 앞으로 인공지능 기술이 보안분야에 미칠 파급효과를 상상해볼 수 있게 했다.

최근 다크트레이스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부문 및 주요 실적을 소개해 준다면?

다크트레이스가 추구하는 사이버 AI는 설립 7년만에 전세계 5,000여개, 국내 70여개의 고객사에서 구매해 사용되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 분석가와 안티제나 자율대응 모듈은 1주일에 140만개가 넘는 분석 리포트를 작성하고 있으며, 단순히 사실관계를 나열하는 기존의 보안 소프트웨어의 리포트 방식이 아닌, 실시간으로 위협과 관련된 이벤트를 한글로 표현하며, 필요한 경우 그림까지 그려낸다.

현재 국내 도입사 대부분이 인공지능 분석가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제어망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 분석가가 제공하는 기술을 통해 전문가 수준의 리포트를 폐쇄망 내부에서 받아보고 있는 등 인공지능 사용례에 대한 혁신적인 우수사례를 다수 만들어 오고 있다.

다크트레이스가 한국어로 사이버 위협 탐지 후 최종 리포트까지 작성해내는 ‘인공지능 분석가’ 솔루션을 선보였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경쟁사에 비해 다크트레이스의 강점은 어디에 있나?

근본적인 철학에서 차이점이 있다. 제품 이름과 같이 사이버면역시스템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 시스템의 원리를 차용한 ‘생체 모방기술’이다. 인간이 발견한 가장 우수한 시스템인 면역체계 시스템이 동작하는 원리를 사이버 AI가 수행하도록 설계했고, 이를 100여명의 글로벌 최우수 박사급 인공지능 전문가를 포함하는 개발자들에 의해 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분야를 처음으로 창시했다는 부분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그 자체가 경쟁력이다.

스마트팩토리가 고도화 단계로 넘어가면서, 제조데이터 보안 등이 이슈가 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에 관심있는 기업에 보안에 대한 조언을 해준다면?

아주 미시적이고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 같다. 당사의 산업면역시스템을 기반으로 수 차례 테스트를 진행했고, 국내에 다양한 사례들이 구축됐다. 다만 대부분이 기존의 IT에서 접근하던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접근을 하고 있어, 오히려 스마트 팩토리의 특성에 기반한 대응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가용성이라는 특성을 위해 현재의 작은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러한 변화를 보안의 위협으로 봐야할 지 아니면 휴먼에러로 명명해야 할 지 등 IT 담당자가 혼자서 판단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고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어디서나 동일한 지식수준을 가지고, IT의 설명방식으로 설명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전문 인공지능이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동일 분야에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어, 어려운 여건이겠지만 적극적인 적용과 사례 수집 등의 긍정적인 시도가 지속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필요에 따른 고도화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결국 보안이 담보되지 않는 고도화는 리스크의 증대를 의미하기 때문에 결국 보안을 담보할 수 있는 고도화에 대한 큰 그림이 필요하다.

인공지능 보안 솔루션 분야의 중단기 시장을 전망해 준다면?

지난 2년간 시장에는 인공지능을 알고리즘을 사용한다는 수많은 제품이 출시됐고, 이는 국내외를 포함해 동일한 현상으로 목격됐다. 다만 실제 그 알고리즘이 업무의 질과 양 측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지를 생각해보면, 현장에서는 인공지능 도입으로 오히려 업무가 증가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런 면에서 탐지차원에서 사용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탐지 후 추가적인 데이터 분석 및 인과관계로의 전환, 사람의 언어로 리포트를 작성하고 근거를 제시하는 등 탐지해 낸 내용을 분석하는 방법으로서 전세계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접근하는 등 다크트레이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 전체의 수준을 상향 평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