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포인트, 스마트건설 주역이 될 드릴링 로봇 ‘SDR’ 프로토타입 출시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0.11.27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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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 레이아웃 작업 효율성 향상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빌딩포인트코리아가 국내 최초로 BIM 기반의 앵커홀 드릴링 전용 로봇 SDR(Smart Drilling Robot) 프로토타입을 출시한다.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연구 개발된 이 솔루션은 협동로봇, 드릴링 컨트롤, 모빌리티가 결합된 시스템으로 빌딩 MEP 레이아웃 시장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빌딩포인트코리아 SDR(Smart Drilling Robot) 프로토타입 [사진=빌딩포인트코리아]
SDR(Smart Drilling Robot) 프로토타입 [사진=빌딩포인트코리아]

정확도 15mm 내외의 MEP 레이아웃 전용

프로토타입 버전으로 출시된 빌딩포인트코리아의 SDR은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과 트림블 RTS 로보틱 레이아웃, 그리고 작업을 컨트롤하는 소프트웨어로 구성된다. 여기에 무한궤도 방식의 전용 모빌리티를 채택해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드릴링 작업 높이를 최대 4.6m까지 가능하게 구현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은 별도의 센서 없이 6개 축에 내장된 토크센서 값을 활용해 철근과 배근을 인식하고, 설정된 오프셋 값만큼 회피하여 드릴링하는 것이 특징이다.

트림블 RTS 로보틱 레이아웃은 드릴링할 위치를 확인하고, 실시간으로 로봇을 추적하는 정밀한 트래킹 역할을 한다. 여기에 2D/3D 캐드 도면을 인식하고, 현실감 있는 3D View를 구현한 소프트웨어로 실시간 작업을 컨트롤 한다. 이와 같이 빌딩 MEP 작업 현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SDR의 드릴링 정확도는 15mm 내외 수준으로 높였다. 

SDR은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4.6m 높이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사진=빌딩포인트코리아]
SDR은 자유로운 이동은 물론 4.6m 높이 작업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다. [사진=빌딩포인트코리아]

빌딩 건설의 효율성, 생산성, 안전성 향상 목표로 개발   

빌딩포인트코리아가 SDR을 개발한 배경에는 오랜 시간 레이아웃 현장에서 제기되어왔던 작업 효율성 문제와 관련이 있다. 현재의 MEP 레이아웃은 균일하지 않은 바닥 수평, 사람이 줄자로 작업하면서 발생하는 정확성 저하 문제로 인해 Off-Site 건설은 한계에 가로 막히게 되고, 빈번한 재작업이 수반되는 등 생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로봇을 활용해 쉽고 빠르게, 무엇보다 정확하게 앵커 홀 드릴링 작업을 구현하고, BIM 정보를 레이아웃 분야에서 활용시켜야 했다. SDR은 2D 설계도면은 물론 BIM 정보가 포함된 3D 설계도면을 기반으로, 드릴링 위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MEP 모듈의 공장제작, 현장조립과 같은 OSC(Off-Site Construction) 작업이 가능해 생산성을 높이고, 드릴링 작업자를 대체한다는 면에서 안전성까지 고려한 스마트건설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SDR의 시스템설계와 소프트웨어 연구 개발은 ‘스마트토포’ 애플리케이션 개발진이 1년 반 동안 참여했다. ‘스마트토포’는 실시간 GNSS, 토탈 스테이션 측량 전문 애플리케이션으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GS인증을 획득한 제품. 안드로이드 폰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측량할 수 있도록 구현되어, 이미 업계에서는 측량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입증된 개발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 개발되었고, 그 결과, SDR은 설계도면과 현장 공간 정보를 매핑, 화면에 그대로 표현하여 직관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현되었다. 

SDR은 프로토타입 상태로 아직 완전한 제품이 출시되기 전이나, 이미 많은 건설 업체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 공공 신축공사 현장을 비롯해 GS네오텍이 시공하는 빌딩 현장에 도입될 예정에 있다. 빌딩포인트코리아는 SDR의 외관 디자인 및 집진 시스템을 재정비하며, 시제품 출시를 위해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SDR은 2021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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