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2021년 예산 확정…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에 4,002억원 편성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0.1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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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활용제조혁신 181억, 제조데이터플랫폼 구축 134억 증액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 이하 중기부)는 2021년 예산이 12월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정부안 대비 5,253억원 감소한 약 16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본예산 13.4조원 대비 26% 약 3조4,600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021년 예산이 약 16조8,000억원으로 확정됐다.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위한 예산은 4,002억원으로 2020년 4,150억에서 148억원 줄었으나, 별도로 로봇활용제조혁신에 181억원,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134억원이 편성돼, 스마트공장을 위한 예산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사진=utoimage]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등 예산 증액

주요 분야별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위해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등 예산이 증액됐다.

구체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고도화를 위한 예산은 4,002억원으로 2020년 4,150억원에서 148억원 줄었으나, 로봇활용제조혁신은 2020년 85억원에서 2021년 181억원으로,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예산은 2020년 본예산 67억원에서 134억원으로 증가해 스마트공장을 위한 예산은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을 ‘보급-고도화-활용-사후관리’ 단계별로 지원하는 한편, 스마트공장에서 나온 제조데이터를 축적·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다른 공장, 기업 등에 제공해 수익도 창출하는 ‘마이 제조데이터’ 시대를 열기 위한 제조데이터 플랫폼 구축 예산을 증액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경제 전환에 따른 기술변화에 대응차원에서 R&D 예산은 2020년 1조5,000억원에서 2021년 1조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아울러 소재·부품·장비 및 미래 유망 분야에 대한 기술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창업 기술개발, 소재부품장비 전략협력기술개발 등 신규사업 예산도 208억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소상공인을 위한 예산으로는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 예산이 2020년 313억원에서 2021년 726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또 스마트상점, 스마트 공방에도 각각 220억원, 294억원이 반영돼 2020년에 비해 3.6배 가량 증액됐다.

비대면 분야 혁신벤처, 스타트업 육성 예산 확대

‘온라인·비대면 분야’ 예산도 2020년 1조4,0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증액됐다. 비대면 분야는 혁신벤처 및 스타트업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 분야로 벤처투자 활성화 및 글로벌 진출 지원예산을 확대했다.

중기부는 비대면 분야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대한민국펀드에 4,000억원을 출자하고, 중소기업의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을 지원하는 비대면 바우처 사업 예산도 반영해 비대면 혁신벤처기업 및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 활력 제고

지역경제 및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경제 활성화 사업’, ‘인프라 사업’ 등 예산도 늘어났다.

지역의 오래된 점포와 공방을 골목상권 활성화의 주역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백년가게, 백년소공인으로 지정하고 경영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사업 예산이 59억원 반영됐다.

아울러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2020년 113억원에서 2021년 179억원으로 확대됐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자유특구 지원 예산도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256억원 늘어났다.

이외에도 국가대표 브랜드K 확산 및 중소기업의 비대면 수출지원을 위한 예산도 2020년 2,322억원에서 2021년 2,703억원으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금융 예산도 2020년 7조8,000억원에서 2021년 10조5,000억원으로 증액됐다.

중기부는 2021년 예산은 디지털 경제로의 변화에 맞추어 ‘혁신벤처와 스타트업이 중심이 되는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을 위해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는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내수경제 활성화’에도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글로벌 디지털 강국 도약을 위해 플랫폼 경제에서 ‘프로토콜 경제’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 등 핵심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2021년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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